(김남수의 맛 이야기) 맛 칼럼 ‘김남수의 맛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루마니아 국제요리대회 조리심사중 몰도바 출신의 조리사와 함께

오랜 시간 요리를 하면서 진정한 맛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수없이 던져보았다 .

진정한 음식의 맛이란 , 무엇을 의미하는가 ?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편적인 이해에 바탕하고 나의 주관을 가미하여 해답을 풀어볼까 한다 .

먼저 주체의 생활수준 혹은 생활습관이 큰 좌우를 한다고 생각한다 .
경제력의 차이에서 오는 선호도의 차이에 의한 맛의 기준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할 듯하다 .
모락모락 김이 나는 갖 지은 흰쌀밥에 잘 익은 김치만으로도 최고의 음식으로 그 맛을 평가할 수 있다는 건 주어진 환경에서 느끼는 최고의 음식 맛이기 때문이 아닐까 ?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건 , 로컬 (locol) 푸드가 아닌가 싶다 .
2013 년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적으로 트랜드화 되어 가는 그 첫 번째는 로컬 푸드이다 .
이는 2011 년부터 크게 불기 시작한 힐링 푸드 ( 치유음식 ) 에서 볼 수 있듯이 건강한 식재료는 사람 몸을 이롭게 하며 , 그 중심의 식재료가 로컬 푸드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

요즘 서울의 특급호텔에서 season 별 레스토랑의 promotion 을 보게 되면 그 화두가 로컬 푸드에서 오는 힐링 음식이란 걸 알 수가 있다 . 이는 비단 특급호텔뿐만이 아니라 , 언론이나 , 방송매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 우리주변 레스토랑에게 까지 확산되어 있는 실정이다 . 이제는 먹는 주체부터 만드는 조리사에 이르기까지 식재료에 대한 이력을 알고 음식을 접한다면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먹거리로 이어지지 않을까 본다 . 음식을 만드는 조리사는 먹는다는 개념보다는 영감 [inspiration, 靈感 ] 을 조리한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

이는 이제껏 1 차적인 먹어 배를 채운다는 개념보다는 , 생명 , 문화 , 트랜드 등 다양한 형태로 표현해야 한다는데서 그 중요성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

대한민국은 자원이 부족한나라이다 .
이러다보니 , 인재가 재산이라는 개념으로 학구열만큼은 세계최고가 된 것이고 , 그로인해 짧은 시기에 전 세계가 놀랄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 .
루마니아 세계조리경연대회에서 조리심사 중인 필자

이는 물론 모두가 아는 현실이지만 이제는 음식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 개발하고 창조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
요즘 스마트폰이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그로 인해 , 삼성과 애플의 신경전도 심심치 않게 신문지면에 오르내리곤 하는데 아무리 IT 산업이 발전하고 세계를 움직인다고 해도 , 나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 음식문화 ” 를 절대 못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 .
조리사가 열정을 다해 만드는 음식은 과학이 만드는 그 어떤 것보다도 아름답고 생명이 살아 숨쉬기 때문이다 .
이미 전 세계적으론 음식문화라는 화두 앞에 자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그로인해 , 사회전반적인 트랜드를 묶어 하나의 브랜드화 하는 경향이 뚜렷하고 그 나라의 음식문화가 마치 모든 것을 대변하듯 변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

한식의 한류화~
다음 기고에 내가 생각하는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글 사진 : 김남수 총주방장 / 미란다호텔
김남수 총주방장은 세종대학교 관광대학원에서 외식경영학을 전공하고 현 미란다호텔의 총주방장을 역임하고 있다 .
약력 : 세종대학교대학원
경기도 요리대표팀 팀장
WCS 국내조리심사위원회경기도 위원
유럽 루마니아 국제요리대회 조리심사
경기도 ( 수원시 ) 한식홍보대사 위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