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안 학군전쟁…‘천양지차 전셋가’


신학기 입학을 앞두고 목동 부동산 시장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 .
교육 특구로 불리는 목동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어느 학교에 배정을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주택 수요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
이를테면 목동 신시가지중 목동 1·2 단지는 월촌중 , 목동 3·4 단지는 신목중 , 목동 5·6 단지는 양정중 , 목동 7 단지는 목운중학교에 각각 입학할 수 있다 . 목동 5·6 단지 여학생은 월촌중학교로 입학하는 등 아파트에 따라 달라진다 .
단지내 목동 1·2 단지와 3·4 단지가 전통적으로 선호도 1 순위다 . 월촌중학교와 신목중학교 모두 명문 중학교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 최근엔 월촌중학교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2011 년부터 2 년 연속 양천구내 1 위를 기록하며 아파트 전셋값 역시 목동 1·2 단지가 3·4 단지에 비해 1000~2000 만원 비싸게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2009 년 목동 7 단지에 목운중학교가 들어서면서부터 이같은 판세가 뒤바뀌기 시작했다 . 목운중학교는 목동내 최고가 아파트인 하이페리온 , 파라곤 , 트라팰리스 사이에 자리잡아 ‘ 귀족 학교 ‘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 이에 목동 7 단지 전용 66 ㎡ 아파트 전세가는 3 억 2000~3 억 5000 만원선에 형성돼 다른 단지에 비해 비싸다 .
한발 더 나아가 같은 목동 7 단지내에서도 목운중학교를 갈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 목운중학교를 배정을 받는 701~715 동은 나머지 아파트보다 전세가는 3000 만 ~5000 만원 가량 비싸다 .
이렇듯 목동 부동산 시장은 어느 중학교에 갈 수 있느냐에 따라 천양지차의 전셋가가 형성되는데 , 월촌중학교 학군인 목동 ‘ 우성 ‘ 84 ㎡ 는 3 억 ~3 억 5000 만원 선에 전세가가 형성되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인근 ‘ 월드메르디앙 ‘ 84 ㎡ 와 ‘ 목동웨스트빌 ‘ 은 2 억 4000 만 ~2 억 6000 만원이다 .
매매값은 더 큰 차이를 보였다 . 목동신시가지 1 단지 123 ㎡ 은 12 억 2000 만 ~13 억 5000 만원 선에 형성돼 있는 반면 신시가지 14 단지 129 ㎡ 은 7 억 2000 만 ~9 억원 선에 형성돼 5 억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