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박예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 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 자리에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불참하면서 국가안보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 국정 컨트럴 파워 ’ 가 될 수석비서관회의는 대통령 비서실 산하의 9 개 수석비서관들이 모두 모여 정책의 방향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자리로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 경호실장까지 3 실장에 9 명의 수석비서관이 공식 참석 대상자다 .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새 정부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 박 대통령의 오른쪽 자리가 김 내정자의 자리였지만 비어 있었다 .
박 대통령은 발언에서 " 김장수 안보실장이 오늘 참석하지 못했다 " 며 "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또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지 못해서 안보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셔야 할 분이 첫 수석회의에도 참석을 못한다는 것이 정말 걱정스럽고 안타깝게 생각된다 " 고 말했다 .
그러면서 “ 정치라는 게 다 국민을 위한 것인데 , 이 어려움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 며 정부조직법 처리를 늦추고 있는 국회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 하지만 야당에 대한 별도의 협조 요청은 없었다 .
이날 김 내정자의 불참으로 안보관련 보고 청취 및 안보 유관분야 협의 등 공식적 업무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안보실장 산하 국제협력 , 정보융합 , 위기관리 등 3 개 분야 비서관 내정자들도 관련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3 차 북한 핵실험 이후 안보 정국의 중요성이 절실한 만큼 박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를 향한 비난과 함께 안타까움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
한편 이날 첫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최우선적 ‘ 긴급 조치 ’ 가 필요한 사안으로 물가안정이 꼽혔다 . 박 대통령은 “ 최근에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인상요인이 누적됐던 가공식품 가격 , 공공요금 등이 한꺼번에 인상되는 경향이 있다 .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 서민층의 부담감이 더욱 가중될까 걱정 ” 이라고 말했다 . 그러면서 가 “ 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고 , 부당편승 인상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등 관계당국이 노력을 기울여달라 ” 고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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