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A씨 합의금 때문에? “배후에 또다른 누군가 있다”


[미디어원=강정호 기자] 배우 박시후 (35)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한 A(22) 씨와 지인 B 씨가 사건이 발생한 직후 박씨에게 고액의 돈을 받기 위해 공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앞서 B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 씨의 약물 의혹과 함께 박씨와 박씨의 전 소속사 대표를 공격하는 등 A 씨를 대변한 바 있다 . 또 그는 이번 사건으로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5 일 A 씨가 경찰에 박씨를 고소하기 전 B 씨와 이번 사건을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 매체는 A 양과 B 양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와 , B 씨가 연예계 관계자로 알려진 지인 C 씨와 나눈 통화 내용 등을 공개하면서 이들은 박씨의 처벌보다는 합의금을 받아내는 목적이 컸다고 주장했다 .
이날 공개된 음성 파일에 따르면 B 씨가 A 씨의 고소를 부추겼다 . B 씨는 사건이 벌어진 지난달 15 일 저녁 성폭력 원스톱 지원센터에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A 씨에게 “ 당장 가야한다 . 몸도 씻어서는 안된다 ” 고 조언했다 . 또 C 씨가 A 씨의 성폭행 고소에 대해 의심하자 B 씨는 “H 대표가 A 씨의 아버지에게 합의를 하자고 해서 상황이 안 좋게 됐다 . 그래서 내가 ‘ 성폭행 ’ 기사를 냈다 ” 면서 “ 그 정도로 ‘ 기획 ’ 하고 있으니 건드리지 말라 ” 고 선을 그었다 . 여기엔 그 동안 박씨의 배후로 의심받던 박씨의 전 소속사 대표에게 혐의가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B 씨와 합의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A 씨는 지난달 15 일 밤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면서 B 씨에게 “ 걔 ( 박씨 ) 재산이 3000 억원이라는데 경찰 하나 못 막겠어 ”, “ 그런데 박시후가 살려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 ” 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 B 양 역시 이틀 뒤인 지난달 17 일 A 양에게 “ 내일 기사를 내면 합의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 “ 박시후는 치명타를 입는 것 ” 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
매체는 이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면서 A 씨와 B 씨에게 조언을 해주는 또다른 누군가가 있을 것이라는 배후설을 제기했다 . 지난달 17 일 두 사람이 나눈 문자 메시지 가운데 “ 왠지 합의금 받아서 그 사람들이 달라고 하는 것 아니겠냐 ” 고 의심하는 A 양에게 B 양이 “ 합의금 중 일부는 챙겨주는 게 좋을 것 같다 ” 는 부분이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 합의금 중 일부를 ‘ 커미션 ’ 으로 받으려는 사람이 있다는 주장이다 .
한편 박씨와 A 씨 , 박씨의 후배 연예인 김모 (24) 씨는 지난 13 일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8 시간에 걸친 대질심문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