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박주영 (28· 셀타비고 ) 이 오랜 마음고생 끝에 드디어 골맛을 봤다 .
박주영은 16 일 새벽 ( 한국시간 ) 스페인 라 코루냐의 리아소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메라리가 ’ 28 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4 분 미카엘 크론 – 델리의 패스를 받아 정면에서 골을 터뜨렸다 . 박주영이 가장 최근에 넣었던 골은 지난해 11 월 29 일 알메리아와의 코파 델 레이 32 강전 . 리그로는 4 개월 만에 터진 골이다 .
박주영의 골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셀타 비고는 이아고 아스파스의 퇴장으로 고전한 끝에 1-3 으로 졌다 . 3 연패에 빠진 셀타 비고는 6 승 5 무 17 패 , 승점 23 으로 19 위에 머물렀다 .
그러나 박주영 개인에게는 의미가 깊은 골이었다 . 레시노 감독이 셀타 비고의 새 지휘봉을 잡은 후 외면당하던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켜주고 신뢰를 얻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앞서 박주영은 지난 10 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0 분가량을 종횡무진 활약해 두 차례 예리한 슈팅을 날렸다 . 이날 경기 후 레시노 감독은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여 박주영의 데포르티보전 출전을 예상했었다 .
이날 경기에서 셀타 비고는 주전 공격수 이아고 아스파스 전반 29 분 퇴장을 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 박주영은 0-2 로 뒤지고 있던 후반 24 분 투입됐다 . 그리고 6 분 뒤 1-3 으로 추격하는 골을 넣었다 .
’ 갈리시아 더비 ’ 로 불리는 이번 경기에서 셀타 비고는 전반 9 분 데포르티보 리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 여기에 전반 29 분 아스파스가 상대 수비수 카를로스 마르체나를 머리로 들이박는 바람에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까지 겹쳤다 .
아벨 레시노 셀타 비고 감독은 0-2 로 뒤지던 후반 24 분 두 번째 교체 카드로 박주영을 투입했고 6 분 뒤 박주영은 1-3 의 추격골을 터트렸다 .
박주영 특유의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뒤 간결한 터치로 마무리했다 . 승부를 바꾸지는 못했지만 박주영의 만회골로 셀타 비고는 영패를 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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