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워싱턴 불바다’ 위협 허풍 아니다”

[미디어원=이정찬 기자]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마이크 로저스 전략무기소위원장 ( 공화당 ) 17 일 ( 현지시간 )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단언했다 .
마이크 로저스 전략무기소위원장 ( 공화당 ) 은 17 일 CNN 시사 대담 프로그램 스테이트오브유니언에 출연해 " 북한은 확실히 미국 해안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 고 밝혔다 .
그러나 북한 미사일의 타격 가능 지점이 앨라스카나 하와이인지 , 혹은 미 서부 해안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
로저스 의원은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안정된 상태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로저스 의원은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자국군에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하고 있으며 북한군도 무력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상황이어서 두 조합은 아주 치명적이다 " 고 말했다 . 그는 " 워싱턴은 김정은의 안정성에 대해 확신을 못하고 있다 " 고 덧붙였다 .
그는 또 “ 북한은 휴전선뿐만 아니라 몇년 전 포격을 가했던 일부 섬을 대상으로 한 도발을 노리고 있다 ” 고 말했다 .
이어 로저스 의원은 “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핵 공격을 위협하는 것도 상당한 문제이지만 비무장지대 (DMZ) 북쪽에서 군사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또 다른 문제 ” 라고 덧붙였다 .
그는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발표한 "2017 년까지 알래스카 미사일 시지에 14 개의 요격미사일을 추가로 배치한다 " 는 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 동부해안 기지들에 레이더 시설을 증강해야한다 " 고 촉구했다 .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16 일 " 유럽 미사일방어 (MD) 에 들어갈 돈을 북한 미사일에 대비하는 데 쓰기로 했다 " 며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 등에 2017 년까지 지상발사 요격미사일 (GBI) 14 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
미국은 유럽 MD 망 구축 과정에서 2020 년대 초반까지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중장거리 요격용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은 취소하기로 했다 . 미국은 4 단계에 걸쳐 유럽 MD 망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으나 , 마지막 4 단계를 취소하겠다는 것이다 .
제임스 밀러 국방부 수석차관보는 "3 단계는 폴란드에 중단거리 요격미사일을 배치하고 , 4 단계는 ‘ 스탠더드미사일 (SM)-3 IIB’ 라 불리는 중장거리 요격미사일을 일부 추가 배치하는 것이었다 " 면서 "1 ∼ 3 단계 계획은 그대로 진행된다 " 고 말했다 .
미국 군축연합의 톰 콜리나 연구국장은 "4 단계를 취소해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감축을 위한 추가 협상이 가능하게 됐다 " 고 환영했다 . 미국과 러시아는 세계에서 핵탄두를 가장 많이 보유한 1, 2 위 국가이며 , 양국은 2018 년까지 전략핵무기를 1,550 개까지 줄이기로 2010 년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