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강정호 기자] 박지성이 연이은 선발출장으로 퀸즈파크 레인저 (QPR) 의 시즌 첫 연승을 이끌며 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
박지성은 17 일 ( 한국시간 )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MF 로 출전해 87 분을 소화하며 팀 플레이를 뒷받침했다 . 이날 박지성은 올라운드플레이어로 활약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은 2-3 으로 아깝게 지고 말았다 .
이로써 잔류권과의 승점 차는 7 점 , 절망적인 결과 속에서도 한 가지 희망을 꼽자면 경기를 거듭할수록 살아나고 있는 박지성의 ‘ 공격 본능 ‘ 이다 . 박지성이 QPR 의 남은 리그 일정 8 경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몫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되살아나는 공격력은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이날 4-3-3(4-1-4-1) 의 중앙미드필드로 스테판 음비아 , 저메인 제나스와 함께 중원에 포진했다 . 전체적으로 중앙 미드필더이면서도 공격 때는 우중간으로 많이 파고 들었고 , 수비 때는 전 그라운드를 커버하는 ‘ 박스 – 투 – 박스 ‘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에서 박지성의 탄탄한 수비 능력은 탁월했다 . 수비적인 맥을 정확히 짚는 능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왕성한 움직임은 수비수들의 짐을 덜어주었다.
그의 헌신적인 커버플레이는 상대 공격수 , 미드필더들이 볼을 잡지 못하도록 미리 마크하며 ‘ 디나이 (deny)’ 수비를 펼쳤다 .
박지성은 최근 3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이제 시즌 중반의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나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느낌이었다 . 이날 영국의 많은 언론들은 박지성에 대해 6.5~7 점의 평점을 매겨 평균 이상 또는 비교적 우수했다는 평가를 했다 .
축구 전문가들은 해리 레드냅 감독이 박지성을 어떻게 기용하고 팀플레이에 녹일 지 제대로 파악했다는 분석이다 .
(사진=SBS ESPN 영상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