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민주당을 향해 날선 비난…“국민을 기만했다고? 누가?”


[미디어원=권호준 기자] 여 · 야가 정부조직법 개편안 협상 과정에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ㆍ 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 한 데 대해 통진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협상 합의문을 통해 ‘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관련한 통진당 이석기 ㆍ 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안을 양 교섭단체별로 15 인씩 공동으로 3 월 임시국회 내에 발의해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하도록 한다 ‘ 고 17 일 합의했다 .
이에 대해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18 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ㆍ 의원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 작년 경선 논란에 대해 이미 밝혀진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함부로 타당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거론한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 며 “ 두 의원과 통합진보당을 능멸하고 국민을 기만한 양당 원내대표의 행태 ” 라고 강력 반발했다 .
그는 " 두 의원이 경선에서 어떠한 부정에도 관련되지 않았음이 객관적 자료로 이미 확인됐다 . 자격심사는 법에 따라 의원 신분을 유지할 수 없는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 자체가 애초에 성립될 수 없다 " 고 주장했다 .
이 대표는 " 대검 공안부가 무려 7 개월 동안 수사력을 모두 동원해서 표적수사를 벌였지만 오히려 당초 이 논란을 일으키고 탈당한 당사자와 그 측근들이 부정에 개입되어 구속됐을 뿐 두 의원은 어떠한 관련도 없어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 며 " 지금 새누리당이 자격심사라는 말을 다시 꺼낸 이유는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전 후보자를 낙마시킨 이 의원에 대한 보복이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실현하자는 촛불을 가장 앞장에서 들고 있는 통진당을 제거하겠다는 의미 " 라고 말했다 .
이 대표는 특히 새누리당에 동조한 민주당을 향해 " 지금 제 1 야당이라는 민주당이 할 일은 정부여당의 횡포를 견제하는 것이지 다른 야당을 경쟁상대로 두고 견제하는 게 아니다 " 며 " 민주당 내 역사의식과 양식 있는 의원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통진당 탄압에 동조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시켜야 할 것 " 이라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
자격심사 대상인 이 의원과 김 의원은 자신들에 대한 국회 자격심사 합의에 반발 , 이날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

(사진=이정희 대표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