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기차에 자전거 싣고 떠나볼까”


[미디어원=박예슬 기자] 섬진강 자전거길 개통 등 전국 자전거 도로가 촘촘히 깔리면서 기차를 이용한 자전거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코레일에 따르면 , 6 월 현재 MTB 등 일반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열차 ( 무궁화호 ) 는 중앙선 14 개 , 태백선 16 개 , 호남선 4 개 , 영동선 2 개 , 경북선 6 개 열차 등 5 개 노선에 총 42 개 열차가 운행 중이다 .
이들 열차는 카페객차에 일반자전거 5 대를 적재할 수 있고 , 좌석과 함께 1 개월 전부터 예약 판매한다 . 자전거석으로 티켓을 구입하면 별도의 요금 없이 자전거 거치대를 이용할 수 있다 .
특히 대학생의 방학이 시작되는 6 월말부터 자유여행 티켓인 ‘ 내일로 ’ 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 자전거거치대 좌석 ’ 확보가 필수다.
‘ 자전거 거치대 좌석 ’ 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기차표를 예매할 때 ‘ 좌석종류 ’-‘ 자전거거치대 ’ 를 선택하면 된다 .
수도권 전동열차는 경춘선 ( 상봉 ~ 춘천 ), 중앙선 ( 용산 ~ 용문 ), 경의선 ( 공덕 ~ 문산 ), 수인선 ( 오이도 ~ 송도 ) 구간 열차의 맨 앞뒤 칸에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다 . 특히 중앙선에는 전 객차에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 자전거 전용열차 ’(90 대 거치 가능 ) 도 2 편성이 매일 6~8 회 왕복 운행하고 있다 .
중앙선은 ‘ 남한강 자전거길 ’( 팔당대교 ~ 충주탄금대 . 132km) 이 가장 인기 구간이다 . 팔당역부터 양평역 어디에서 내려도 합류가 가능하다 . 주말이면 20~30 대의 자전거가 객차를 채울 정도다 . 특히 팔당에서 양평까지 27km 에 이어지는 폐철도 구간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손꼽힌다 .
경춘선은 춘천역에서 시작하는 ‘ 북한강 자전거길 ’( 서울 ~ 춘천 . 70.4km) 이 이어진다 . 대성리 , 청평유원지 , 자라섬 , 강촌유원지 , 의암호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접할 수 있다 . 중앙선 운길산역까지 이어진다 .
경의선은 ‘ 파주 DMZ 자전거길 ’( 임진각 . 17.2km) 이 도전할 만하다 .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문산역까지 이동한 뒤 , 문산 ~ 도라산 간 열차를 타고 임진각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어서 출입 허가를 사전에 받아야 한다 . 하루 300 명만 참가할 수 있다 .
경인선 구간에서는 ‘ 소래길 자전거도로 ’( 인천 남동 만수동 ~ 논현고잔동 . 4.4km) 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 ‘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 선 ’ 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소래포구가 있어 주변 관광에 제격이다 .
오는 29 일 처음 개통하는 남도 종주구간 ( 폭포 ~ 광양 . 307km) 은 호남선 무궁화호 자전거 거치대 좌석을 이용하면 된다 . 호남선을 이용해 영산강 자전거길 ( 영산강 하구둑 ~ 담양호 . 133km) 로 이동하고 , 섬진강 자전거길 ( 임실 ~ 광양 . 148km) 로 갈아타면 된다 .
한편 자전거를 위한 전용열차도 운행된다 . 코레일관광개발은 11 월까지 전국 자전거 명품길을 찾아 ‘ 녹색자전거열차 ’ 를 운행한다 . 현재 7 월 20 일 충북 옥천 코스를 접수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