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올해 첫 자유계약선수 (FA) 로 풀린 이병규 (39) 가 3 년 총액 25 억 5 천만원에 팀 잔류를 결정했다 .
15 일 이병규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백순길 단장과 계약금 1 억 5 천만원 , 연봉 8 억원에 3 년 재계약을 맺었다 . 올 시즌 6 억 원의 연봉을 받았던 이병규는 2 억원 더 많은 8 억원의 연봉을 보장 받았다 . 내년이면 만 40 세가 되는 그는 올 시즌 타율 0.348 을 올리며 최고령 타격왕과 함께 사이클링히트 , 10 연타석 안타 등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
1997 년 LG 에 입단한 이병규는 2007 ∼ 2009 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동했으나 2010 년 다시 LG 에 복귀해 주축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
이병규는 계약 체결 후 "LG 를 떠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 며 " 가족 같은 LG 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 며 " 빨리 계약을 마무리하고 새 시즌을 맞이하게 돼 기분이 좋다 " 고 소감을 밝혔다 .
백 단장은 " 어제 이병규가 조건을 제시해 하루 동안 검토한 뒤 오늘 만난 지 5 분 만에 계약을 마쳤다 " 며 "LG 트윈스의 영원한 프랜차이즈 스타니만큼 이병규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팀의 기둥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 고 말했다 .
한편 LG 는 팀내 또다른 FA 인 이대형 · 권용관과는 16 일 오후 세 번째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 송구홍 LG 운영 팀장은 "12 일 첫 협상에서는 금액제시는 하지 않고 ,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 13 일 두 번째 만난 자리에서 구체적인 조건이 오갔지만 , 입장 차이가 있어 조율 중이다 " 고 설명했다 .
원소속구단협상은 16 일이 마지막이다 . 만약 이대형과 권용관이 16 일에도 LG 와 계약에 실패하면 시장으로 나와 17 일부터 8 개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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