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구윤정 기자] 경기도가 카지노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 경기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한류월드사업단은 올 상반기 안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
한류월드사업단이 최근 고양 한류월드내 호텔사업자인 대명엠블호텔킨텍스 ⋅ SM 관광호텔 ⋅ 한류월드호텔 등에 카지노 개설 여부를 문의한 결과 2 개 업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해당 사업자에게 카지노 설립 추진계획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
카지노사업은 외자유치는 물론 외화획득 , 고용창출 등 경기활성화를 위한 핵심 관광사업으로 고부가가치의 창출원이다 .
관광진흥법에 따라 국제공항 , 국제여객선터미널이 있는 시 · 도 , 관광특구 내 호텔업시설 보유 , 외래관광객 연 60 만명 이상 증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카지노업 허가를 받을 수 있다 .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이 있고 중국인 관광객이 2010 년 187 만명에서 2012 년 284 만명으로 급증하는 등 경기도는 첫 번째와 세 번째 허가요건을 충족한다 . 두 번째 허가요건은 지난해 3 월 한류월드 내 신축을 완료한 대명 엠블호텔 킨텍스 외에 한류월드호텔은 오는 2018 년 상반기까지 특 2 급 호텔을 , SM 관광호텔은 오는 2018 년말까지 특 1 급 호텔을 완공할 계획이다 .
앞서 지난해 6 월 경기도 문체부에 외국인전용카지노 허가 건의를 했고 , 11 월에는 제 2 차 시 · 도 관광국장 회의 시 문체부에 재차 건의했으나 매번 불허되었다 . 현행 법령상 카지노업 허가가 중앙 정부의 재량에 속한 탓이다 .
그러나 지난 2 월 3 일 정부가 ‘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방안 ‘ 을 통해 카지노 허가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기도의 카지노 유치 노력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
도는 고양시 한류월드 내에 대명 엠블 ⋅ 한류월드 ⋅ SM 관광호텔이 들어서면 외국인 투숙객 증가와 함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수요도 커질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
또한 경기도는 한류월드내 MICE(Meeting·Incentives·Conventio·Exhibition)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 관광공사 ) 와의 공동설립 추진에 힘을 얻고 있다 . 공사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 세븐럭 ’ (Seven Luck) 운영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 (GKL) 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
경기도 관계자는 “ 카지노 인허가권에 깊숙히 관여할 수 있는 관광공사와 맞손을 잡았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카지노 설립 여건이 좋다 ” 고 말했다 .
이어 이 관계자는 “MICE 복합단지를 20 년 동안 운영하면 42 만명이 일자리가 창출된다 ” 면서 “ 카지노가 일자리 창출의 핵심 사업 중 하나 ” 라고 말했다 .
단 , 전국에 영업 중인 외국인전용 카지노는 모두 16 개가 있다 . 이 중 수도권 서울 3 곳 , 인천 1 곳이 영업 중이어서 경기도에 추가로 허가할 경우 타지역의 반발이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