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산업, 뉴패러다임 한국에서 시작된다 ‘한류ㆍ의료ㆍIT 융복합화’


– 짧은 역사에 괄목할 성장세 … “ 세계 국제회의 개최 5 위 ”
– 고부가 서비스 산업인 MICE 가 일자리 창출의 열쇠
– 해외 유력 바이어가 한국으로 몰려온다 ‘KOREA MICE EXPO’

[미디어원=구윤정 기자] 세계는 지금 고부가가치의 ‘ 마이스 (MICE) 산업 ‘ 을 두고 선점을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 최근 글로벌 경제 악화로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스 산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유발 , 대외수지 적자 만회 등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글로벌 비즈니스가 활발해지면서 등장한 마이스 산업은 기업회의 (Meeting), 포상관광 (Incentives), 컨벤션 (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 (Events & Exhibition) 를 융합한 차세대 관광산업이다 .

이에 정부는 지난 2 월에 열린 ‘ 관광진흥대회의 ’ 에서 복합리조트 조성 기반을 마련해 한국의 전략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복합리조트는 컨벤션 , 공연 , 숙박 , 쇼핑 , 레스트랑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 관광시설로 비즈니스 와 레저 , 엔터테인먼트 등 다기능을 지닌 마이스 산업의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다 .

# ‘MICE 산업 ’ 짧은 역사에 괄목할 성장세 … “ 세계 국제회의 개최 5 위 ”
– 국제회의 , 한국 관광산업의 블루오션
– 연평균 37.3% 성장하는 의료관광 … 일자리 1 만 7000 개 창출

컨벤션을 중심으로 한 국제회의는 참가 인원이 대규모일 뿐 아니라 비즈니스와 함께 관광을 함께 포함하고 있어 ‘ 굴뚝 없는 황금산업 ’ 으로 불린다 . 이러한 국제회의는 한류 ㆍ 의료 ㆍ IT 등 경쟁력 있는 산업분야와 함께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

지난 90 년대 국내 기업인들은 전문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 미국 , 독일 등을 찾아야 했다 . 또 관련 여행사들은 외국 전시회 일정에 맞춰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경쟁을 벌였다 .

그러나 2000 년대 들어서면서 국내에서도 코엑스 , 킨텐스 등 대형 전시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해외바이어들이 한국을 찾는 일이 잦아졌고 , 2012 년 우리나라는 563 건의 컨벤션을 개최하면서 세계 국제회의 개최 5 위에 오르는 급성장을 이뤘다 . 이는 지난 2006 년부터 마이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결정하고 기업회의와 전시회 유치에 힘쓴 결과다 .

이와 함께 중국기업들의 인센티브 관광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국제회의 개최 1 위이자 아시아의 맹주인 싱가포르를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 또한 한류와 함께 연평균 37.3% 씩 성장하고 있는 의료관광은 국제회의 , 전시회와 더불어 우리나라 마이스 산업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는 의료관광객 100 만명을 유치하면 9 조 4000 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일자리 1 만 7000 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11 월 관광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의료관광호텔업 규정이 선설됨에 따라 2015 년 3 월부터는 메디텔 개발 및 운영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뒷받침하고 있다 .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 IT 산업의 선두권에 있는 우리나라는 산업관련 전문 전시회 및 국제회의 유치에도 다른 나라에 비해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다 . 페이스북 , 구글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TAB( 알리바바 · 텐센트 · 바이두 ) 등 역시 세계시장에 앞서 한국시장에서의 흐름을 우선적으로 반영할 만큼 우리나라는 세계 글로벌 IT 기업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

2000 년대 들어서 시작된 우리나라 마이스 산업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가적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적이고 집중적인 육성을 통해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 이에 외국자본투자 복합리조트가 허용된 올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 마이스 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며 기반시설의 확대와 고급화 , 인지도 확대 등을 통해 한 단계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 ‘KOREA MICE EXPO’, 글로벌 MICE 전문 전시박람회로의 도약
– 지방 MICE 산업 균형발전 위해 경기도서 2 년간 …
– 의료 ㆍ 한류 ㆍ IT 산업의 융복합화 통해 고부가 서비스산업으로

한국 대표 MICE 산업 전시박람회인 ‘KOREA MICE EXPO’ 가 오는 6 월 19 일부터 20 일 까지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경기도 일산 고양시 킨텍스 (KINTEX) 에서 열린다 .

2000 년 처음으로 개최된 마이스 엑스포는 지난 2010 년까지 4 년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 하지만 올해부터는 지방 MICE 산업 균형발전이란 취지에서 한국관광공사와 경기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 경기도 , 고양시 , KINTEX 가 후원하여 2 년간 경기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

올해 15 회를 맞는 이번행사는 MICE 관련 200 여개 업체와 국내외 바이어 350 여명이 참여해 MICE 전시회 및 해외 유력 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 , 국내외 바이어 대상 유치설명회 , 국제 컨벤션협회 테이터 워크숍 , 코리아 MICE 연맹 워크숍 , 해외 MICE 유력인사 팸투어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

서봉식 한국관광공사 인센티브전시팀장은 “ 관광공사는 앞으로 5 년간 해외바이어 및 MICE 전시회 해외 업체 참가 확대를 통해 마이스 엑스포를 유럽의 EIBTM 과 같은 글로벌 MICE 전문 전시박람회로 육성할 계획 ” 이라며 “ 의료 , 한류 및 IT 등 경쟁력 있는 산업분야와의 융복합화를 통해 MICE 산업이 고부가 서비스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축제의 장으로 활용하겠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