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진보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 이하 농식품부 ) 는 지난 28 일 경남북 13 개 시 · 군 일부지역에 최대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내려 사과 · 배 · 고추 등 농작물 2,166ha 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세부 피해내역을 보면 경북 9 개 시 · 군 1,738ha 와 경남 4 개 시 · 군 428 ㏊ 의 피해를 입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우박은 주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5~6 중 2~3 차례피해가 발생하는데 이번처럼 광범위한 지역에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
현장 확인결과 잎이 찢어지는 피해를 입은 고추 등 채소류는 병충해 방제와 비배관리 등을 통하여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 과실에 상처를 입은 사과 · 배는 성과기 이후에도 상처가 남아 상품성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피해조사를 거쳐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에는 보험금을 , 미가입 농가에게는 농약대 (47 만원 /ha), 생계지원비 (85 만원 / 가구 ) 등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
이번 우박으로 인한 재해보험 사고 접수는 총 4,534 건 ( 경북 4,095, 경남 439) 으로 품목별로는 사과 (4,355), 배 (123) 가 99% 를 차지하고 있다 .
지난 ‘12 년에도 봄철 우박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북의 사과농가에 농가가 부담한 보험료의 약 44 배에 달하는 보험금을 지급한 사례가 있어 ,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피해 농가의 경우 복구비용 부담을 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농식품부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농업인은 엽면시비와 병충해 방제를 조속히 실시하고 , 피해가 심한 과실은 제거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해줄 것도 당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