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바오 ‘카다야완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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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강정호 기자) 필리핀관광청은 민다나오 최대 추수감사제인 카다야완 페스티벌 (Kadayawan Festival) 이 8 월 11 일부터 17 일까지 다바오 전역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

매년 8 월 셋째 주에 열리는 카다야완 페스티벌은 ‘ 삶의 찬양 ‘ 이라는 뜻의 만다야어 ‘ 카다야완 ’ 에서 어원을 찾을 수 있다 . 자연에 대한 경의와 풍성한 수확에 대해 감사 , 그리고 인간사회의 번영을 기원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

축제 기간 동안 민다나오 여러 부족들의 토속적인 음악이 어우러진 댄스 공연과 지역 주민들이 수공예로 직접 제작한 민속 공예품 , 필리핀의 풍성한 열대과일과 신선한 토착 농산물 등 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

카다야완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축제의 끝 무렵인 16 일과 17 일이다. 16 일에는 ‘ 발을 구르다 ’ 라는 뜻의 ‘ 인닥 인닥 사 카달라난 (Indak-Indak sa Kadalanan)’ 스트리트 댄스 대회가 열리는데 민다나오 지역 원주민들의 화려한 전통 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17 일 오전 8 시부터는 카다야완 페스티벌 최고의 구경거리인 ‘ 파물락 (Pamulak)’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 파물락 퍼레이드에는 ‘ 필리핀의 정원 ’ 다바오의 명성에 걸맞은 형형색색의 꽃과 과일로 장식된 플로트들이 다바오 거리를 행차한다 .

한편 , 다바오는 과일의 왕으로 통하는 두리안 , 망고스틴 , 바나나 , 파인애플 등 다양한 열대과일의 본고장으로 ‘ 필리핀의 정원 ’ 이라는 애칭을 얻게 됐다 . 필리핀에서 가장 높고 ‘ 모든 산의 아버지 ’ 라는 뜻을 가진 아포산에서는 필리핀 독수리와 왈링왈링 난초 같은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 특히 왈링왈링 난초는 세계적인 희귀난으로 다바오에서 생산되어 전세계로 수출된다 .

필리핀관광청 마리콘 바스코 – 에브론 한국 지사장은 “ 카다야완 페스티벌은 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칠 정도로 화려하고 알찬 축제 ” 라며 “ 또한 카다야완 페스티벌이 열리는 다바오는 경이로움이 가득 찬 관광지이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축제와 자연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 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