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화 ‘ 힘 빼고 천천히 스윙하라 , 골프공은 도망가지 않는다 ’
골프칼럼을 쓰기 위해서 각각의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를 포인트로 연습라운딩을 실시한다 .
오늘 연습 라운딩은 푸케코헤 골프장에서 프론트와 백나인의 11 홀에 걸쳐서 진행했다 .
골프격언의 “ 아침에 자신감을 얻고 저녁에 자신감을 잃는다 .” 는 말처럼 어제 연습 라운딩보다는 공의 Strike 이 차지게 느껴지지 않는다 . 스윙에서 편안함도 사라졌고 공을 치기에 급급한 면이 없지 않으니 하루사이에 생긴 변화가 놀라울 뿐이다 .
오늘 연습 라운딩에서는 해괴한 일이 벌어졌으니 188 야드 숏 홀에서 그린 앞까지 길게 뻗어 있는 워터해저드에 공을 빠트리는 실수를 연속적으로 범했다 . 이런 ~ 비기너 시절에도 없던 실수다 . 6 번 아이언으로 넉넉히 공략을 했지만 토핑으로 아까운 공을 물속에 수장시켰다 .
오늘 토핑의 원인은 간단없이 나오는 헤드업이 원인이다 . 오래 쉬다가 다시 골프를 시작하니 임팩트 시 주저앉거나 일어나면서 높이가 달라져 토핑이나 뒷 땅을 치는 실수가 빈번하다 . 앞에 워터해저드가 있거나 큰 나무가 가로 막고 있으면 어김없이 헤드업을 하는 것은 딱 초보자의 모습이다 .
워터 해저드 앞에서는 그저 머리를 땅에 박아 놓는 기분으로 스윙을 하면 토핑의 실수는 없어지지만 자칫 백스윙의 동작을 제한하여 손치기로 공이 높이 솟구쳤다가 물속으로 사라지거나 타깃 왼쪽으로 크게 벗어날 수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
‘ 힘 빼고 천천히 스윙하라 , 골프공은 도망가지 않는다 .
오늘의 명제는 힘을 빼고 천천히 스윙을 하는 것이다 . 많은 프로골퍼들 , 공 좀 친다는 아마추어골퍼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가 ‘ 스윙할 때 힘을 빼라 ’ 는 것이다 .
불행히도 “ 무슨 힘을 어디서 어떻게 빼는 것 ” 인지는 설명해 주는 사람은 드물다 .
과연 힘은 어디서 어떻게 빼야 할 것인가 ?
오늘 라운딩에서 필자는 힘주기와 힘빼기를 적절히 조합해 보는 시도를 계속했다 .
힘주기는 골프채를 잡는 그립핑의 중심인 중지 약지 검지에 해당하고 힘빼기는 백스윙을 위한 몸통 동작의 유연성 , 그리고 최종적으로 오른팔과 왼팔의 조합으로 된 포워드 스윙까지에 해당한다 .
힘을 뺀다고 그립을 잡는 중심손가락에 적절한 압력을 주지 못하거나 포워드 스윙시 축을 지탱해야할 왼쪽 허리나 하체 전체가 흔들린다면 스윙은 대실패이다 .
단단한 공을 멀리 정확히 날릴 수 있는 강력한 스윙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견고한 그립과 적절한 파워는 필수적 , 흐느적거리는 맥없는 스윙으로는 절대 제대로 된 스윙을 이끌어 낼 수없다 .
특히 힘을 뺀다고 다리 힘까지 풀어버린다면 슬라이스 훅 생크까지 온갖 구종의 샷이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나타나 좌절하게 할 것이다 .
골프스윙에서 힘 빼기의 순서는
1. 힘주기에서 시작한다.
* 왼손 중지 검지 약지로 단단하게 골프채를 잡는다 .
* 골프채와 왼손의 각도는 어드레스부터 피니쉬까지 계속 유지하고
* 왼팔이 골프채와 직선을 유지하도록 적절한 힘을 준다 .
* 몸 왼쪽 축은 견고하게 유지해야 한다 .
2. 힘 빼기 로 마무리 한다.
* 그립핑은 단단하게 하고 왼팔과 골프채가 하나가 되는 느낌으로 견고하게
유지하되 포워드 스윙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것은 금물
* 백 스윙 탑에서 피니쉬까지 오른손과 팔은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한다 .
골프스윙에서 힘을 빼는 것은 불필요한 힘과 지나친 히팅 욕구를 자제하는 것이다 .
견고한 스윙은 적절한 힘과 유연성 그리고 정신적 여유가 만들어 낸다 .
제 2 화 , 골프스윙의 출발점 , 그립핑
글 사진: @Howard JC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