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매월 둘째주 수요일은‘열린 어린이집의 날’지정

서울시는 오는 3월 11일부터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열린어린이집의 날」로 지정하고 이날은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에서 부모들과 어린이집이 상호 소통하는 날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지난 1월에 발표한 ‘아동학대 방지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가 사회적 이슈화됨에 따라 부모들은 혹시 자녀들이 어린이집에서 학대받고 있지는 않은지 불안해하고 있고, 보육교사들은 자괴감으로 인해 어린이집을 떠나는 사례까지 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낸 부모가 ‘혹시 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되거나, 어린이집을 찾아가 아이들과 놀아주고 도움을 주고 싶어도 그 방법을 몰라 망설여져 막연한 걱정만 갖고 지내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3월부터 매월 둘째주 수요일을 「열린 어린이집의 날」로 지정․운영하고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이 참여하기로 하였다. 이는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면서 어린이집과 보육교사에 대한 이해 및 신뢰도를 높이고 보육에 대한 관심도 환기하기 위함이다.
또한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부모에게 어린이집을 개방함으로써 영유아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보육되고 있다는 신뢰감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보육교사와 부모 등 모두가 행복한 좋은 어린이집이 상호소통 속에서 자연스럽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은희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이번 열린 어린이집의 날 운영에 많은 부모님들이 참여하여, 보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보육교사의 고충을 이해하고 소통이 활성화되는 계기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