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종어보 ” 시애틀 미술관 자발적 반환
(미디어원=권호준 기자) 조선 제 9 대 임금 성종이 죽은 아버지 덕종을 기리며 만든 덕종어보가 미국 시애틀 미술관에서 한국으로 돌아온다 .
1 일 문화재청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증식을 열고 시애틀 미술관이 소장중이던 덕종어보를 공식반환 받았다고 밝혔다 .
덕종어보는 조선 제 9 대 임금인 성종이 아버지 덕종을 기려 1471 년 온문의경왕이라는 존호와 함께 제작한 것이다 . 덕종은 세조의 맏아들로 20 세에 요절했다 .
덕종어보는 종묘 영녕전 덕종실에 보관되던 중 언제인가 해외로 유출됐다 . 어보를 시애틀 미술관에 기증한 고 토머스 스팀슨 씨는 1962 년 미국 뉴욕에서 구입했고 이듬해 2 월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
덕종어보는 거북 모양 손잡이가 달린 도장이다 . 거북이가 목을 l 길게 빼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의 손잡이는 거북의 눈 , 코 , 입 등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등껍질이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어 조선왕실의 굳건한 기상을 잘 나타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문화재청은 덕정어보의 반환을 위해 지난 2014 년 7 월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
문화재청은 이번과 같은 자발적 반환에 대해 " 상대방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접점을 찾아가고 신뢰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 " 이라고 자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