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애슬레저족 겨냥 스포츠제품 시장 진출

( 미디어원 = 구윤정 기자 ) 2012 년까지 매년 30% 대의 고속 성장을 이어가던 ‘ 블루오션 ’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최근 몇 년 사이 시장 전체가 정체기에 들어섰다 . 급기야 지난해에는 매출 성장률이 10% 로 수직낙하 했다 .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는 매출이 감소하며 ‘ 빨간불 ’ 이 켜지기도 했다 . 기존 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새 먹거리가 필요했던 아웃도어 업계는 스포츠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 . 이는 스포츠웨어 브랜드가 아웃도어의 영역인 기능성 의류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대한 애응이기도 하다 . 아웃도어 기업들의 스포츠 브랜드로의 변신은 올해 들어 더 가속이 붙었다 . ‘ 애슬레저 족 ‘( 운동 Athlete · 레저 Leisure 의 합성어 ) 증가 추세와 맞물려 일상복처럼 입는 스포츠 의류가 각광 받고 있는 만큼 아웃도어 업체들도 자체 기술력을 앞세워 여름 스포츠 제품을 대거 쏟아내며 시장 공세에 나선 것이다 .

최근 트레이닝 복 시장에 도전장을 낸 곳은 ‘ 트레이닝 기어 ‘ 를 선보인 노스페이스다 . 활동성 · 쾌적한 착용감 등을 강화해 산행뿐 아니라 가벼운 운동부터 트레일 러닝과 같은 강도 높은 스포츠 활동에 적합하도록 만들었다 . 대표 제품으로는 ‘ 트레일 런 재킷 ‘ 과 ‘ 스왈로우테일 쇼츠 ‘ 가 있다 . 트레일 런 재킷은 발수가공 처리된 경량 미니 립 원단을 사용했고 , 겨드랑이 및 등판 부분은 통풍이 잘 되는 매쉬 소재를 덧대 더운 날씨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제작했다 . 대비가 강한 색상 배치와 사선절개로 스포티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 부분적으로 리플렉티브 ( 빛 반사 ) 요소를 가미해 안전성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 . 스왈로우테일 쇼츠 (7 만원 ) 는 내구성이 강한 나일론 소재를 사용하고 , 몸에 잘 달라 붙지 않는 이중직 소재로 만들어 운동할 때 편하다 . 무릎 윗부분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제작했다 . 만약 날씨가 좀 쌀쌀하다면 팬츠 안에 흡습속건 기능을 갖춘 트레일 런 레깅스를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 슈퍼 라이트 트레일 재킷 ‘ 은 운동으로 인해 발생한 열을 신속히 배출해 주는 강점이 있다 .

여름 수상 스포츠 아이템을 앞세운 기업도 많이 생겨났다 . 코오롱스포츠와 블랙야크는 ‘ 래시가드 ‘( 물에 빨리 마르는 소재를 활용한 서핑 웨어 ) 로 여름 장사 승부수를 띄었다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수상 스포츠 전문가들이나 주로 착용했던 래시가드가 스킨스쿠버 등 해양 스포츠 대중화로 사용이 보편화 됐다 . 특히 래시가드는 몸매 보정은 물론 자외선 차단과 체온을 유지 효과까지 있어 여름 수상 레저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다 .

헤드의 크롭 스타일 래시가드는 몸에 딱 달라붙는 디자인과 세련된 색상으로 여름 스포츠 및 워터파크 활동에 적합한 옷이다 . 이 제품은 UPF+ 원단을 사용해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해 땡볕 아래 물놀이 때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블랙야크는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아예 ‘ 오션라인 ‘ 을 구성했다 . 비치 · 리조트 웨어로 래시가드티셔츠 , 물놀이용 반바지 등 총 7 가지 스타일을 갖췄다 . 그 중 E 팔라우티셔츠는 긴팔 래시가드로 신축성이 우수한 트리코트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 색상은 남성용 검은색 · 짙은 회색 · 흰색 . 여자용 흰색 · 민트 · 분홍 각각 3 가지 색이 출시됐다 . 가격은 8 만 8,000 원 .

블랙야크는 여름 바캉스 및 야외 물놀이 활동을 염두에 두고 아동용 아쿠아라인도 선봬 패밀리 아웃도어족을 유혹한다 . 래시가드 티셔츠 , 래시가드 카디건 , 보드티셔츠 , 보드팬츠 , 수영모 등의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전년대비 스타일 수와 물량을 각각 20% 확대했다 . BK 보드티셔츠는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을 자랑하는 블랙야크 자체개발소재 야크블럭으로 제작됐다 . BK 서핑티셔츠는 물놀이뿐 아니라 야외활동에서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는 집업 형태의 제품으로 , 색상은 하늘색과 진한 오렌지 두 가지가 있다 .

K2 도 다양한 ‘ 레포츠 룩 ‘ 제품을 출시했다 . 가벼운 조깅이나 워킹 , 레저활동에 두루 입을 수 있는 초경량 재킷 ‘ 세븐 볼 ‘ 은 스트레치 소재로 만들어 어떤 활동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 세븐 볼 재킷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총 7 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 함께 신으면 좋은 워킹화 ‘ 라이트 쿨 ‘ 은 무게를 줄여 주는 글래스 버블 물질을 사용해 무게가 261g(260mm 기준 ) 밖에 나가지 않는다 . 여기에 ‘ 쿨 360’ 라는 기술을 적용해 착용 시 발에 발생하는 땀을 빠르게 흡수해 체온을 내려주고 지속적인 냉각 효과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