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최근 여행업계에서는 단거리보다 장거리 위주로의 여행 신상품 개발에 보다 비중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 최근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과 함께 엔화 약세로 일본 지역이 초호황을 누리면서 여행사간 단거리 중심의 상품에는 차별성을 갖기 어려워진 상태 다 . 이에 여행사는 비성수기를 불문하고 여행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장거리 및 특수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고가 · 초장거리 불구 … ‘ 단독 ’ 체제로 차별화
멕시코 , 쿠바 , 페루 등 중남미 시장이 최근 박 대통령의 중남미 4 개국 순방에 힘입어 신흥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순방특수를 노릴 이렇다 할 큰 부흥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 하지만 일부 여행사는 중남미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해당 시장에 선제대응에 나서고 있다 .
그 중 모두투어는 ‘ 단독 ’ 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최근 중남미 정통 7 개국 완전일주 19 일 상품을 내놨다 .
본 상품은 1000 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모두투어 단독상품이라는 이유로 고정적인 리피터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본 상품의 특징은 최소 출발 인원이라는 제약없이 출발이 보장돼 있는 가장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으며 성인 15 명 이상시 인솔자를 동반한다 .
보통 패키지 사에서 판매하는 중남미 상품하면 지난해 ‘ 꽃보다 청춘 ’ 으로 재조명된 페루 위주의 구성이 대부분이었지만 모두투어가 내세운 상품은 제목 그대로 중남미 정통 7 개국을 완벽히 습득할 수 있는 알찬 일정이다 .
멕시코시티를 비롯해 떼오띠와깐 , 칸쿤 , 하나바 , 리마 , 쿠스코 , 이카 , 나스카 , 리우데자네이루 , 이과수 , 브레노스아이레스 , 산티아고를 여행하는 최장거리이자 최대국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
허운영 모두투어 미주사업부 팀장은 “ 국적기를 비롯해 중남미 지역으로 취항 및 증편하는 항공사가 지난 1 년간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 며 “ 아직 초장거리라는 인식과 가격대도 만만치 않아 특이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중남미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 같다 ” 고 말했다 .
올해도 대세 유럽시장 적극 공세
최근 유럽 중에서 그동안 비중이 덜했던 동유럽과 북유럽 시장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구분이 애매모호한 유럽 국가 역시 신상품이라는 날개를 달며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 발틱해와 핀란드 , 러시아 국경과 접해있어 중유럽으로 분류되는 발틱 3 국이 그 중심에 있다 .
에스토니아 , 라트비아 , 리투아니아로 구성된 발틱 3 국은 지리적 특성 등의 이유로 핀란드 헬싱키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함께 둘러보는 연계상품이 여행사 상품의 대부분 형태였다 . 하지만 오는 여름 성수기부터 랜드사 유럽으로와 노랑풍선 , 롯데관광 , 롯데 JTB, 모두투어 , 참좋은여행 , KRT 에서 오로지 발틱 3 국만 돌아보는 발트 지역 여행상품 판매에 돌입한다 .
KRT 가 선보인 발틱 상품은 여행기간 동안 현지 한국인 가이드가 동행해 여행객들의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 또 전 일정 1 급 호텔을 사용하며 국적기 대한항공을 이용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
현재 KRT 를 비롯한 몇몇 여행사에서 발틱 3 국 상품을 미리 선보이고 있으며 담당자들에 따르면 성수기 시즌과 맞물려 예상 외 실적을 내고 있다 . 더불어 생소한 지역이라는 취약점을 타파하기 위해 특수지역을 중심으로 홈쇼핑 방송까지 가세하며 모객에 열을 올리고 있다 .
가격 거품을 뺐다 . 호주여행
최근 1~2 년간 LCC 가 대거 취항하면서 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대양주 시장은 활황을 누렸다 .
괌 인기 덕분에 사이판 시장까지 호황을 누렸지만 이에 대비해서 호주 , 뉴질랜드 시장은 미적지근한 성장세를 보였던 게 사실이었다 .
하지만 뉴질랜드 , 호주 관광청이 최근 다양한 테마를 통해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 활성화에 다시금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 더불어 여행사도 이에 발맞춰 그간 소외받았던 대양주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
대표적으로 내일투어는 최근 20 대 배낭여행객을 겨냥한 ‘ 호주 여행 프로젝트 ’ 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 해당 프로젝트는 호주의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상품 구성을 현존하는 여행사별로 가장 다양하게 세팅해놓은 데 특이점이 있다 . 이 외에도 타사와 구별되는 가장 큰 장점은 최대 67 만 원까지 할인돼 가장 저렴하게 호주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