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블루오션’ 크루즈 여행을 잡아라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여행업계에서 이번에는 크루즈 여행의 저변 확대에 나섰다 .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매출전망이 부정적인 저가 패키지 해외여행 상품을 벗어나 새로운 블루오션인 크루즈 여행에 여행사의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
20 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1 분기 크루즈 여행모객은 하나투어 400 여명 , 모두투어 250 여명을 기록했다 . 전체 해외여행 수요에 비하면 미비한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3%, 66.6% 성장한 기록이다.
크루즈 여행은 이미 해외여행을 많이 다녀온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전체적인 여행 일정이 빡빡하지 않은데다 낮엔 기항지 관광을 , 밤엔 낭만적인 선상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크루즈 내부에는 웬만한 리조트 이상의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이 갖춰져 방해받지 않는 안락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

하나투어 관계자는 “ 예전에는 크루즈 여행이 단순히 선택된 일부만 누리는 럭셔리한 여행으로 치부됐으나 최근엔 은퇴세대를 중심으로 조금씩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 며 “ 간혹 남과 다른 허니문을 즐기기 위한 신혼부부들의 선택을 받기도 한다 ” 고 말했다 .
하지만 수 백만원에서 수 천만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과 정장이나 드레스 등의 드레스 코드에 대한 스트레스는 부담이 되고 있다 .

일반적인 해외여행 상품의 경우 보통 한달 전에 예약하는 것과 달리 크루즈 상품은 최소 3 개월 ~1 년 전에 예약해야 하는 것도 크루즈 여행의 대중화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
이러한 상황에서 모두투어는 크루즈 여행 상품을 미래지향적인 사업으로 내다보고 크루즈 여행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 자회사인 크루즈인터내셔널을 통해 현지 선사와 관련된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
모두투어의 2 분기 크루즈 예약 모객 실적은 약 1 천 100 명을 기록하고 있다 . 지난해 같은 기간 320 여명을 모객했던 것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
모두투어 관계자는 “ 크루즈 상품 브로셔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여행 상품을 적극 알리고 상품에 대한 고객 응대가 가능하도록 콜센터 직원들을 교육시키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 며 “ 크루즈 여행의 비중이 늘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래지향적인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