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공항 (NRT), " 공항시설까지 바꾼 LCC 임팩트 "
1992 년 12 월 . 도쿄 ‧ 나리타공항에 제 2 여객터미널이 생겼다 . 그리고 22 년 이상 지난 4 월 8 일 저가항공사 (LCC) 전용 제 3 여객터미널이 오픈했다 . LCC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LCC 확대야말로 공항의 영업전략 상 소홀이 할 수 없는 일이다 .
▲ 철저한 LCC 노선이 화제를 불러
연면적 6 만 6000 ㎡ , 여객취급능력 연간 750 만으로 우선 연간 550 만 명을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 LCC 를 타깃으로 한 여러 전략을 내놓고 있다 .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철저한 비용절감이다 . 터미널의 창문을 줄여서 에어컨 효율을 높이는 한편으로 안내표지판에는 바로 바꿔치기가 간단한 천으로 된 현수막을 활용하고 있다 . 본관과 국내선 탑승구역을 잇는 브리지에는 에어컨도 없다 . 탑승교를 설치하지 않고 , 스티커로 안내표시를 하는 등 구석구석에 비용절감책이 피부에 와닿는다 . 기존 터미널에 비해 건설비를 약 40% 줄였다 .
이동통로는 출발이 파랑색 ( 하늘 ), 도착은 갈색 ( 땅 ) 으로 육상트랙 같은 소재를 이용하여 전광판안내를 최소화하여 비용절감에 성공했다 .
본관 ( 국제선 ) 과 새틀라이트 ( 국내선 ) 구역은 브리지로 연결돼있다 .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앞으로 이 브리지 아래를 항공기가 오가게 된다 .
또 얼굴인증시스템 도입으로 공항에 들어가기 전에 사전검문을 실시하여 신분증 검사를 폐지했고 , 조조 운항편에 맞추어 오전 4 시부터 푸드 코트를 오픈했다 . 또 , 휴식공간도 24 시간 이용할 수 잇도록 배려하는 등 LCC 이용자에게 눈높이를 맞추었다 .
▲ 컨셉에 맞춘 판매확대 전략
이러한 ‘LCC 전략 ’ 은 입주 기업들의 판매 전략에도 여실히 나타나있다 . 무인양품 ( 無印良品 ‘Michael & Victor) 을 전개하는 양품계획 ( 良品計画 ) 사는 1991 년에 탄생한 장기간 히트상품 다리부착 매트리스를 진화시킨 신상품 소파벤치를 약 400 대 도입했다 . 대기 시간이 긴 공항에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쾌적함을 전달한다는 목적이다 .
이번에 오픈한 제 3 여객터미널은 출국심사를 거친 직후에 면세점이 있어 위치적으로 매우 양호하다 . 취급 상품도 LCC 이용자의 니즈에 맞추었다 . 시세이도 화장품은 미용사 자격이 있는 전속요원으로 배치했다 .
나리타공항에서 LCC 는 당초 국제선이 제트스타 , 제주항공 , 바닐라에어 , 국내선은 제트스타 일본춘추항공 , 바닐라에어에 불과했지만 앞으로 항공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게이세이 ( 京成 ) 전철은 ‘ 제 3 여객터미널 ’ 오픈에 맞추어 지난해 11 월에 운행시간표를 바꾸었다 . 도쿄시내로 나가는 아침 7 시대 조조 시간대 및 심야편을 늘렸다 .
또 LCC 기내에서 기획승차권 판매를 확대하는 등의 시책도 , 향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