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여행업계 알바시장도 된서리

( 미디어원 = 구윤정 기자 ) 메르스 (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 사태로 여행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관련 아르바이트 시장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메르스 이슈 전후 2 주간의 채용공고 증감율을 분석한 결과 영화 · 공연 · 전시 , 여행 등 서비스업종에 메르스로 인한 감소치가 두드러졌다고 15 일 밝혔다 .
알바천국이 집계한 메르스 이슈 이후인 5 월 28 일부터 6 월 10 일까지 2 주간 ‘ 영화 · 공연 · 전시 ‘, ‘ 테마파크 · 레포츠 ‘, ‘ 여행가이드 ‘, ‘ 뷔페 · 연회장 ‘, ‘ 안내데스크 · 매표 ‘, ‘ 숙박 · 호텔 · 리조트 등 총 6 개 서비스업종에서 등록된 채용공고 수는 그 전 2 주 (5 월 14 일 ~5 월 27 일 ) 대비 10.7% 의 큰 감소세를 보였다 .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직종 채용공고수가 103%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다소 증가한 것과는 상반되는 흐름이다 .
특히 ‘ 여행가이드 ‘ 직종의 채용공고수가 직전 2 주 대비 27.5% 감소하는 등 가장 큰 감소세를 나타냈다 . ‘ 테마파크 · 레포츠 ‘ 직종 공고수도 직전 2 주간 등록된 공고수와 비교해 81.2% 수준에 그쳤다 . 그외 ‘ 뷔페 · 연회장 ‘(-8.3%), ‘ 영화 · 공연 · 전시 ‘(-5.3%), ‘ 안내데스크 · 매표 ‘(-3.2%), ‘ 숙박 · 호텔 · 리조트 ‘(-0.8%) 등 단체행사 , 공연 등과 관련 있는 모든 서비스업 전반에서 채용공고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
15 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150 명에 이르며 격리자는 5216 명 , 사망자는 16 명이다 . 오는 16 일부터 23 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강릉단오제 부대행사가 취소되고 영광 법성포단오제 (18~21 일 ), 전주단오제 , 경산자인단오제 , 수원 영통청명단오제 등 각종 문화축제가 모두 중도 무산되는 등 서비스 업종은 각종 수학여행 , 국내 관광 취소 등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 관광 · 서비스 업종은 스텝 · 안내요원 · 진행 · 가이드 등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많은 직종이기도 하다 .

최인녕 알바천국 대표는 " 메르스 바이러스로 각종 축제 , 단체행사 , 대규모 모임 , 여행 등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아르바이트생 일자리도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 며 " 서비스 산업 전반에서 메르스로 인한 울상을 짓고 있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