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해외여행은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이 갈망하는 것이다 . 여유 시간과 돈이 있다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의 대한 첫 번째 대답은 ‘ 여행을 가겠다 ’ 는 것이다 .
여행이 현대인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하면서 여행 서비스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
특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는 항공부분에서는 급증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저비용 항공사 , LCC 의 등장으로 요금 체계와 서비스 품질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졌다 .
해외여행의 대중화가 항공 산업에 끼친 영향은 상당할 수밖에 없지만 가장 부각되는 것은 서비스품질의 전반적인 하향 조정이라는 것이다 . 연간 항공이용객이 1 억 명을 넘은 2017 년 한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
여행객은 저비용 고효율의 항공사를 선택하는 것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프리미엄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 구도는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
대부분의 항공사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수익구조에 열중하며 서비스의 하향 조정을 염두에 두거나 시행하고 있는 , 가운데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남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항공사의 이색 서비스, 플라잉 셰프( Flying Chef)를 살펴본다 .
터키항공의 플라잉 셰프
셰프가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로 자리한지도 수년이 지났다 . 셰프는 본시 식당 주방에서 조리를 맡은 조리사를 의미하지만 현대인의 음식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셰프를 문화의 변방에서 현대문화의 중심으로 옮겨 놓았다 .
서구 문화권에서의 셰프의 위상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우리와는 달리 시골 작은 음식점의 셰프라 할 지라도 그가 받는 존경과 사랑은 기대에 못 미치는 법이 없다 .
세계적인 호텔에서 가장 큰 호사는 무엇일까 ? 바로 Chef’s Table 이다 . 총주방장을 의미하는 Executive Chef 이 손님 앞에서 직접 조리를 하며 그 음식에 대한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Chef’s Table 는 호텔 고객에게는 가장 멋진 맛과 멋에 대한 기억을 남긴다 .
하늘을 나는 항공기에도 셰프가 있으니 이를 ‘ 플라잉 셰프 (Flying Chef)’ 라고 부른다 . 플라잉 셰프가 세계적인 항공사 몇 군데에 의해 도입된 지는 7 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으며 퍼스트클래스와 프리스티지 클래스에서 수준 높은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플라잉 셰프는 대표적인 최상급 기내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
세계적인 권위의 항공서비스 평가 기관인 스타트랙스 선정 ‘ 세계 최고 항공사 ’ 인 터키항공의 플라잉 셰프 서비스는 터키항공의 장거리 노선 ( 인천 – 이스탄불 노선 포함 )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게 제공하는 프리미엄 기내 서비스이다 . 고도 32,000 피트 상공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급 레스토랑처럼 승객들에게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품격있는 기내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한다 .
터키 ‘Turkish Do&Co’ 출신의 최고 요리사인 플라잉 셰프는 기내에서 직접 기내식을 관리 · 감독할 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식기 세팅 등을 직접 돕기도 한다 . 또한 , 승객과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승객의 개별 입맛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
플라잉 셰프는 기내식 재료의 선정에서부터 조리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여 항상 최고의 재료로 조리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 정기이용승객을 위해 기내식 메뉴에 주기적으로 변화를 가미함으로써 새롭고 창의적인 다이닝 옵션을 제공한다 .
터키항공의 플라잉셰프 서비스는 터키항공 특유의 환대 방식으로 세계적 체인호텔의 세프 테이블 (Chef’s Table) 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급 서비스를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에세 제공함과 동시에 이코노미를 포함한 전체 승객의 기내식 서비스 수준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타 항공사와의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이다 .
터키항공은 플라잉셰프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의 제공으로 ‘2016 유럽 최고항공사 ’ ‘2016 년 남유럽 최고 항공사 ’ ‘2016 세계최고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식 ’ 수상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