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보명의 삶의 지혜

自天普明 의 삶의 지혜

1 화 . 인연에 관한 작은 이야기
몇 해 전 어렵사리 저를 찾아오신 두 분이 계셨습니다 .
한분은 “ 피해자 “ 이시고 다른 한분은 고통을 주신 “ 가해자 “ 신분의 묘한 관계로 나란히 마주앉아 책상 한 켠에 서로 뒤엉킨 감정으로 불편하게 앉아 굳은 표정으로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계셨답니다 .
한분이 어려운 입을 열었고 곳곳에 화를 불처럼 뿜으며 꺼내 놓으신 이야기인 즉슨 , 가깝게 지내던 언니 동생 사이에 한분이 부동산 중개업을 하시는데 그분이 A 라는 사람의 꼬임에 넘어가 A 씨의 명의로 주변사람들의 돈을 다 끌어다 함께 부동산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얼마 후에 A 씨가 실 매수 인들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매도하고 도주했다는 사실 이었습니다 .

이야기가 고요한 가운데 울음처럼 쏟아졌고 마침내 피해를 입히셨다던 분이 그러니 자기가 갚아주겠고 했습니다 . 대신 시간을 좀 달라며 무너지는 억장을 추스리며 울먹이셨습니다 . 아 …. 솔로몬의 재판이 이런 심정 이었을까요 … 물론 욕망이 부른 사건이라 피해자도 가해자도 인정하기 어려운 내용이지만 그들에겐 돈보다 앞선 ‘ 언니 동생의 관 계 ’ 가 있었고 그래서 더 속상하고 울화가 치미는 것이었습니다 .
두분중 피해를 입히신 분이 제게 내민 과제는 우리가 대체 어떤 관계였으며 어떻게 이 문제를 지혜롭게 열어 갈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
저는 두 분의 사주를 확인 후 전생의 관계를 여러 생에 걸쳐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바로 전생에 피해를 입으신 분이 피해를 준 사람의 일꾼이었는데 그의 아비가 빚을 지고 딸인 그녀를 피해 입힌 사람의 집에 팔아넘겨 평생을 그집 일꾼으로 아비의 빚을 갚아야 했는데 다 갚지도 못하고 죽음으로 그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 하지만 실 속사정은 살아 생전 주인의 덕으로 되려 아무 해 없이 평생을 평범한 일손으로 잘 지내다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 입니다 .
두분이 묵묵히 듣고 계시는 가운데 “ 제가 지난 생들의 두분의 관계로 미루어 볼때 피해를 입으신 언니분이 동생의 마음을 헤아려 전생에 다 갚지도 못한 빚에 비할바 못되겠지만 말미를 주시고 믿고 기다려 주심이 옳은 선택 같습니다 . “
사실 언니라는 분은 내심 그 말을 듣고 싶었나봅니다
돈 잃은 것도 억울한데 사람까지 잃게 생겼으니 여간 맘이 심난한 것이 아니었던지 얼굴이 붉게 상기되시더니 듣는 내내 고개를 주억이며 결국엔 동생분의 손을 꼭 잡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언니는 고소를 취하했고 그로부터 1 년 남짓 동생분은 부동산 중개업으로 돈을 잘 벌어 모두 갚아 주었다고 합니다 . 그 후로 두 분은 여전히 자매로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

우리들 만남엔 반드시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현생의 짧은 시간으론 답을 얻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습니다 .
그럴 땐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이 어떠실지요 ?
“ 우리는 무엇인가 ?”

自天普明 2010~현재 공감 " 인생상담 & 명상&순환치유 2015~현재 동대문구복지센터에서 자살위험 노인군을 위한 명상 2016 ~현재 구상심리상담센터에서 명상을 통한 심리상담& 전화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