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홍릉과 유릉 내 덕혜옹주묘ㆍ의친왕묘 개방 한다.

남양주 홍릉과 유릉 내 덕혜옹주묘 ㆍ 의친왕묘 개방 한다.

사진:덕혜옹주 묘소
(미디어원=박예슬 기자) 문화재청은 오는 16 일부터 ‘ 남양주 홍릉과 유릉 ( 사적 제 207 호 )’ 내 ‘ 덕혜옹주묘 ’ 와 ‘ 의친왕묘 ’ 를 국민에게 전면 개방한다.

덕혜옹주는 고종황제와 복녕당 양씨 사이에서 태어난 고종의 고명딸이며 의친왕은 고종황제와 귀인 장씨 사이에서 태어난 다섯째 아들이다 . 최근 영화와 소설 등으로 대한제국 황실 가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9 월부터 11 월까지 묘역을 임시 개방한 바 있으며 , 올해 대한제국 선포 120 주년을 맞아 관람로와 편의시설을 정비하여 전면 개방을 하게 되었다 . 다만 , 겨울철인 11 월부터 2 월까지는 관람객의 안전과 관람편의 등을 고려하여 개방하지 않는다 .

‘ 남양주 홍릉과 유릉 ’ 은 대한제국 제 1 대 고종황제와 명성태황후를 모신 홍릉 ( 洪陵 ), 제 2 대이자 마지막 황제인 순종황제와 순명효황후 ․ 순정효황후를 모신 유릉 ( 裕陵 ) 을 비롯하여 황태자 영친왕과 영친왕비가 잠든 ‘ 영원 ( 英園 )’ 과 황세손 이구의 묘인 ‘ 회인원 ( 懷仁園 )’ 의 원 ( 園 ) 2 기 , ‘ 덕혜옹주묘 ’ 와 ‘ 의친왕묘 ’ 등 황실 가족의 묘 ( 墓 ) 7 기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

이번 전면 개방을 맞아 홍유릉에서 덕혜옹주묘 · 의친왕묘에 이르는 산책로를 따라 「 왕릉공감 ( 王陵共感 )- 세계유산 조선왕릉 」 사진전도 진행된다 . 덕혜옹주와 의친왕의 일대기를 담은 사진 자료 36 점을 전시하여 관람객에게 황실 가족의 일대기를 소개하고 , 조선 시대 왕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사진들을 선보여 이곳을 찾은 관람객에게 유익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

문화재청은 대한제국 선포 120 주년을 맞아 왕릉을 찾는 관람객들이 대한제국 황실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역사성과 가치를 더 많은 국민과 공유하도록 더욱 힘써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