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라이프, ‘창조력 코드’ 출간… 인공 지능은 왜 바흐의 음악을 듣는가?

“창조적 AI의 시대, 그들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예술가인가?” 이세돌과 대국한 알파고부터 완벽한 찬송가 만든 딥바흐까지 스스로 생각하는 AI와 그 창조자 인간의 공생 위한 가장 탁월한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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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라이프가 스스로 생각하는 AI와 그 창조자 인간의 공생을 위한 가장 탁월한 안내서 ‘창조력 코드’를 출간했다.

저자 마커스 드 사토이는 옥스퍼드 대학 수학과 교수로 다양한 저서와 각종 방송, TED 강연 등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재 과학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키워드인 인공 지능과 창조력을 ‘창조력 코드’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하며, 풍부한 인문·예술 지식과 방대하고 꼼꼼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를 단숨에 사로잡을 이야기를 가득 소개한다.

이 책은 창조력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고찰하고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와 수학적 기본 원칙을 알려 주는 데서 시작한다. 그러면서 예술에 대한 우리의 감정 중 어느 정도가 우리의 뇌가 패턴과 구조에 반응한 결과인지 또 수학·미술·문학·음악이라는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창조적’이라는 것의 진짜 의미는 도대체 무엇인지 그 답을 찾아간다.

최근 인공 지능의 빠른 기술 개발로 우리는 다양한 영역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인류가 문명을 일으키며 지금껏 해 온 수많은 일 가운데 상당수를 인간 못지않게 기계가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창조의 영역은 어떠한가? 컴퓨터가 훌륭한 교향곡을 작곡하거나,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탁월한 소설을 쓰거나, 누구나 감탄할 만한 아름다운 명화를 그릴 수 있을까?

기계가 독자적인 의식을 얻기 전까지는 기계의 창조력이 발현된 예술 작품이 아무리 정교하다 한들 그것은 인간의 창조력을 확장하는 도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인공 지능은 이제 기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해 나간다.

그 예로 이세돌과 두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가 보여준 제37수는 바둑의 정수에서 완전히 벗어난 아름답고도 창조적인 수였다. 넥스트 렘브란트 프로젝트의 초상화는 어떠한가? 인공 지능 화가는 사소한 붓자국의 비일관성을 지적받았을 뿐 렘브란트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인공 지능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력을 발휘하고 있다.

‘창조력 코드’는 무엇보다 예술을 사랑하는 수학자의 관점에서 음악, 미술, 문학 등 장르를 가르지 않고 수학과 과학의 전 영역을 절묘하게 연결해,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독자들을 자극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과장되거나 부풀리지 않은 진짜 인공 지능의 창조력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는 인공 지능의 의식 세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도 벗어날 기회를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