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水原 華城行宮)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성곽을 축조하면서 건립한 곳으로 한국의 행궁(왕이 궁궐을 벗어나 머무는 곳)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다웠던 곳으로 으뜸이다.

화성을 축성한 후 팔달산 동쪽 기슭에 576칸 규모로 건립하였으며, 그 전까지는 관아로 사용했던 건물이다. 효성이 지극한 정조가 부왕 장조(莊祖:장헌세자)의 능침(陵寢)인 화산릉(華山陵)을 참배하고 돌아가는 길에 이 행궁에서 쉬어갔다.
평상시에는 수원부 관아로 사용했고 열두번의 능행차로 정조대왕은 이곳에서 머물렀으며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 과거시험 등 여러 행사를 거행하였다. 일제 강점기때 낙남헌을 제외한 시설이 사라졌다가 복원되었다.

조선 시대의 행궁. 조선 정치와 군사 및 사회 문화의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유산으로, 발굴 조사 및 복원 정비 사업을 통해 조선 시대 행궁의 모습을 재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