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알바천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게재된 전국 청소년 및 청년(15~34세) 채용공고와 이력서를 분석한 ‘2021 상반기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동향’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상반기 아르바이트 공고 수는 91만 5,71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4.9% 증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2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공고 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54.4%)을 차지했으며, 전국 17개 지역 중 공고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3만7,609건) ▲서울(20만6,616건) ▲부산(7만8,315건) 등이다.
서울 지역 내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2만5,312건) ▲송파구(1만3,525건) ▲영등포구(1만2,871건)가 공고 수 상위 3개 자치구로 집계됐다.
구인 공고 수 1위 직종은 ‘일반음식점’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편의점 ▲베이비시터·가사도우미 ▲방문·학습지 교사 ▲유아·유치원 교사 등이 이었다. 다음으로 ▲청소·미화 ▲교육·강사 기타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호프·일반주점이 순서대로 6~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식·음료’, ‘유통·판매’ 업종이 10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올해는 ‘교육·강사’, ‘서비스’ 관련 업종 공고 수가 두드러졌다.
이력서 건수를 기반으로 한 구직자들의 아르바이트 업종 선호도는 지난해와 유사하게 ‘외식·음료’, ‘유통·판매’ 업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세부 업종으로는 공고 수 1위 업종과 동일하게 ‘일반음식점’이 1위를 기록했으며, ▲커피전문점 ▲편의점 ▲사무보조 ▲베이커리·도넛·떡 등이 뒤따랐다. 6~10위는 ▲레스토랑 ▲PC방 ▲영화·공연 ▲백화점·면세점 ▲대형마트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차이도 주목할 만하다. 아르바이트 구직이 가장 활발한 15~34세를 4개 구간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10대 중반부터 20대 후반까지는 ‘외식·음료’ 중 ‘일반음식점’을 가장 선호한 반면 30대 초반의 경우 ‘사무보조’의 이력서 건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15세~19세의 경우 ▲일반음식점(1위) ▲커피전문점(3위) ▲패스트푸드(4위) ▲베이커리·도넛·떡(5위) ▲아이스크림·디저트(6위) ▲레스토랑(7위) ▲패밀리레스토랑(9위) 등 10위권 내 ‘외식·음료’ 직종이 7개 이상을 기록하는 등 해당 업종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회복세에 대한 기대로 구인이 활성화되며 공고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았던 외식·음료, 유통·판매 업종뿐만 아니라 교육·강사, 서비스 분야의 업종 공고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