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보행 사상자, 절반 이상이 방과후 시간대 발생

- 지난 5년간 초등학생 보행 사상자 51.5%, 오후 2시~6시 사이 발생 - 저학년(1~3학년)이 61.7%, 어린이보호구역 내 발생 비율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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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시간대별-초등학생-보행사상자-발생-비율

경찰청(청장 김창룡)과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지난 5년간 초등학생 보행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 초등학생 보행사상자의 절반 이상이 오후 2시~6시 사이에 발생했다고 밝히며, 봄철 신학기 초등학생 교통안전에 관심과 지도를 당부했다.

지난 5년(2016년~2020년)간 초등학생 보행사상자 수는 12,273명(사망 62명, 부상 12,211명)으로, 이중 51.5%가 오후 2시~오후 6시 사이 방과후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4시~6시에 가장 집중됐다.

초등학생 보행사상자는 학년이 낮을수록 비율이 증가했는데, 저학년(1~3학년)에서 61.7%가 발생했고, 그 중에서도 1학년이 22.1%로 가장 많았다.

도로 횡단 중에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사상자가 69%를 차지한 가운데, 이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상자가 40.4%로 분석되었다.

또한, 초등학생 보행사상자의 13.1%(1,602명)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3월 초등학교 등 교육 시설이 개학하면서 어린이의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교통사고도 증가할 우려가 있어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개학기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학년별-초등학생-보행사상자-발생-비율

3월 한 달 동안 등·하교 시간대에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경찰과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 등을 집중 배치하여 교통관리와 어린이 교통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신호위반, 과속,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과 같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교통법규 위반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지자체와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 도로부속물 등의 노후·훼손 상태를 점검·보수하고, 보·차도 분리 펜스, 과속방지턱,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시설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와 협업하여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 카드뉴스를 배포하는 등 비대면 홍보도 실시한다.

경찰청·도로교통공단에서는 “오후 시간대는 학원 이동, 놀이 등 초등학생의 야외활동이 많아 사고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도로횡단에 익숙하지 않고, 위험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기 때문에 학교와 가정에서 안전보행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며, 개학기를 맞아 어린이의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