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원에 낙찰된 마미손 NFT, 조각 모집 3초 만에 마감

MZ 세대들이 열광하는 NFT, 조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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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레져러

트레져러는 4월 8일 진행된 복면 래퍼 ‘마미손’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이 조각 모집이 오픈 3초 만에 마감됐다고 11일 밝혔다. 트레져러는 국내외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희소가치가 있는 수집품을 소싱, 제공하는 조각 투자 플랫폼이다.

마미손의 NFT ‘Suflex the trophy(이하 Suflex)’는 찰나의 순간 회심의 일격을 걸어 ‘위기를 역전의 찬스로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3D 작품으로, 회전하고 있는 영상이다. 트레져러는 해당 NFT를 6000만원에 낙찰했다.

마미손은 트레져러가 조각 모집을 진행한 NFT 가운데 데미안 허스트 이후 두 번째로 오픈하는 작가다. 트레져러가 낙찰할 때 가격은 당시 원화 기준 6000만원이 넘는 11.18ETH(이더리움)이었지만, 조각 모집 기간 이더리움 시세를 반영해 5000만원으로 모집을 진행한다. 해당 NFT는 총 5주에 걸쳐 분할 판매되며 4월 8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각각 700, 800, 900, 1000, 1100만원씩 총 5000만원이 조각 모집된다. 첫 오픈 날인 4월 8일에는 3초 만에 준비된 조각 수량이 소진되면서 그야말로 조각 ‘오픈 런’이 됐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의 한 종류로, 특정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자가 누구인지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이다. 가치를 매기기 애매한 부분에 가치를 매길 수단이 생기면서 창작가들이 활동 범위가 넓고 다양해지기 때문에, 많은 예술가가 NFT 시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디파이·NFT가 성장할 수록 코인 거래량, 쓰임새도 늘어나는 만큼 NFT가 암호화폐 산업의 ‘파이’를 키우는 데 이바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누군가가 작품을 소유하고 아티스트에게 대가를 지급하면서 세상의 모든 사람이 작품을 보고 즐길 수 있다는 점도 NFT의 특징이다.

Suflex는 지난해 11월 마미손이 래퍼 염따와 자신의 레이블 소속 학생 래퍼들의 계약 문제로 갈등을 빚은 일을 계기로 탄생했다. 염따를 저격하는 의미를 담은 후드티를 발매해, 이를 NFT로 만든 게 바로 SUFLEX인 것이다.

당시 마미손은 “‘고난 끝에 뒤집기’라는 수플렉스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작은 트로피를 만들었다. 작은 선물이다. 이 트로피는 NFT화할 거고 마미손의 모든 행보는 NFT화할 계획”이라며 “수익금은 우리 아티스트들에게 아낌없이 재투자하겠다. 2021년 12월 나올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에 투자할 생각이고 이 부분 다시 한번 여러분한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가 담긴 마미손의 첫 NFT는 2021년 11월 14일 디지털 자산 수집 플랫폼 파운데이션에서 낙찰됐다. 트레져러 담당자는 “마미손의 첫 NFT인 Suflex는 국내 힙합 신에서도 마찬가지로 첫 NFT인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