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5월 8일(수)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사무소에서 ‘제77회 세계적십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전 세계 191개국 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위원회,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적십자운동의 창시자인 ‘장 앙리 뒤낭’의 생일인 5월 8일을 세계적십자의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인도주의 운동에 참여한 전 세계 1,500만 명의 적십자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올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정한 세계적십자의 날 슬로건은 ‘Keeping Humanity Alive’이다.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무력충돌과 기후변화로 빈번히 일어나는 재난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인도주의 활동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이날 기념식에서는 3대(代)가 총 46년, 9,765 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실천한 조옥수(여, 67세), 이경실(여, 44세), 이경남(여, 42세), 정연준(남, 13세) 가족을 2024년 ‘적십자 봉사명문가’로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012년부터 봉사원들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봉사명문가’ 제도를 신설해 직계 3대에 걸쳐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최우수 가문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 1대 봉사원 조옥수 씨는 2006년 적십자 봉사원으로 가입해 18년간 봉사시간이 총 7천여 시간에 달하며, 특히 대구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질 때 자가격리자 구호물품 제작, 기부물품 분류 및 포장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화재 및 수해 현장에 찾아가 급식 및 복구에 함께하는 등 재난구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해 홀몸어르신 AI반려로봇 전달, 찾아가는 생신잔치, 밀키트 전달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에 함께했으며, 취약계층 가정에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며 정서적 지원까지 제공하는 희망풍차 결연활동을 2012년부터 지속해왔다.
– 2대 봉사원 딸 이경실 씨와 이경남 씨도 어머니의 봉사하는 모습에 영향을 받아 2013년, 2012년에 적십자 봉사원으로 가입했다. 이들은 대구시 취약계층 결연세대를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보살피며 심리적 지지와 생필품 등을 지원했으며 환자 대상 도서안내, 환경보호 등의 봉사활동도 수행해왔다. 특히 장녀인 이경실씨는 적십자 심리사회적지지, 응급처지, 인도주의인성교육 강사로서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 3대 봉사원 손자 정연준 군은 5살 때부터 할머니와 어머니의 손을 잡고 봉사활동을 따라다니면서 봉사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생일에는 생일파티 비용을 기부해 직접 빵 또는 반찬을 만들어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최근 1년간 지역사회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며 모범이 된 봉사원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적십자 봉사원상’에 총 15명을 선정해 표창했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충북지사 민들레봉사회 홍윤자 봉사원은 총 3,920시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2023년 한 해에만 총 1,442시간 봉사활동을 실시한 홍윤자 봉사원은 지역사회 이웃들이 더욱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 봉사, 안전 도우미, 집수리 봉사, 재난구호 등을 전개하며, 활동을 위한 재원 마련에도 앞장서 왔다.
□ RCY 활동에 헌신해온 RCY 지도자와 단원들에게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되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대표 수상한 리라아트고등학교 김연희 교사는 2014년부터 RCY 지도교사로 활동하며, 각종 RCY 행사, 어버이날 축하공연 등을 통해 학생들이 가진 재능을 자연스럽게 나누며 인도주의 정신을 함양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데 기여했다.
□ 또한,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동참하고 재원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9월 대한적십자사와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부와 헌혈에 참여하며 지하철 역사 내 공간기부 캠페인을 전개해 시민을 대상으로 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확산해왔다.
□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국제적십자운동이 오랜 세월 인류애를 실천하며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온 여러분 덕분”이라며 “이 순간에도 세계 각지의 위기 현장에서 이웃의 손을 놓지 않고 인도적 활동을 진심을 다해 실천하는 모든 적십자 가족에게 존경과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