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이보명 기자) 일본 작가 야쿠마루 가쿠의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장기 베스트셀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딸을 지키기 위해 15년 전 약속한 살인을 완수해야 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에세이 강세를 이끌고 있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 유발 하라리의 신간 인문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2위와 3위의 자리를 지켰다.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의 ‘열두 발자국’은 한 계단 상승해 4위를 차지했고 유시민 작가의 역사 교양서 ‘역사의 역사’는 세 계단 올라 5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의 33년 조직 경영 전략을 소개한 ‘초격차’는 전 주와 동일하게 6위를 유지했고 설민석 한국사 강사의 어린이 역사 만화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8’은 네 계단 뛰어올라 8위에 안착했다.
신간 에세이가 연이어 출간되면서 에세이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특유의 입담과 재치를 살려 헌법을 유쾌하게 풀어낸 방송인 김제동의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는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10위에 새롭게 올랐고,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가 묘사한 생과 사의 경계에 놓인 중증외상센터를 담은 ‘골든아워’ 1편과 2편은 예약판매 중임에도 각각 11위와 13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완벽한 공부법’, ‘일취월장’으로 이름을 알린 고영성, 신영준 두 저자가 내놓은 성장 에세이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는 12위로 순위권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이 밖에도 현대인을 위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여섯 계단 껑충 뛰어 단숨에 9위를 꿰찼고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양장 특별판은 전 주 대비 한 계단 내려가 14위에 머물렀다. 캐릭터 에세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다섯 계단 떨어진 16위로 다소 주춤했다.
한편 공지영 작가의 신간 장편소설 ‘해리’ 1편은 무려 열 한 계단 상승해 7위에 자리했고 영화화 소식으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재 진입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은 여덟 계단 내려간 15위를 기록했다.
본격 대결 과학실험 만화 ‘내일은 실험왕 44’는 17위로 순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한국인 최초로 옥스퍼드 대학 정교수가 된 세계적 수학자 김민형 교수의 명강의 내용을 담은 ‘수학이 필요한 순간’은 여덟 계단 떨어져 18위를 차지했다. 인기 배구 만화 ‘하이큐!! 32 하켄’은 19위로 순위권에 등장했고, 평범한 직장인을 부자로 만든 사소한 말투의 기적을 담아낸 ‘운을 부르는 부자의 말투’는 20위에 오르며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전자책 순위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단편소설을 엮은 ‘사랑하는 습관’이 새롭게 1위에 등극했다. 미술 교양서 ‘방구석 미술관’이 3위를 기록하며 전자책에서도 인기를 과시했다.
자료제공: YES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