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 세레머니 ’ 로 논란이 됐던 박종우 (24· 부산 아이파크 ) 가 6 개월만에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받았다 .
지난 12 일 ( 한국시간 ) 국제올림픽위원회 ( 이하 IOC) 는 스위스 로잔에서 징계위원회를 갖고 ‘2012 런던올림픽 ’ 남자축구 3-4 위전 종료 직후 ‘ 독도 세리머니 ‘ 를 한 이유로 동메달 수여가 보류됐던 박종우에게 동메달을 수여키로 결정했다 .
IOC 는 " 박종우에게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엄중 경고를 한다 " 고 했지만 메달 박탈은 하지 않기로 했다 . 이로써 박종우는 지난해 8 월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서 한국이 딴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
13 일 징계위원회에 참석했던 박종우는 인천공항에 도착해 " 징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진심으로 성실하게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며 " 시간이 길었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발전했고 , 좋은 경험을 했다 .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 고 소감을 밝혔다 .
별 다른 추가 징계없이 동메달 수여를 결정한 IOC 는 박종우에게 강력한 경고를 내렸다 . 박종우에게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경고를 전하는 동시에 별도의 시상식이나 행사 또는 언론홍보 없이 동메달을 수여하라고 명했다 .
위원회가 박종우에게 메달을 수여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스포츠맨십이다 .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 위전 직후 , 망연자실해 있던 일본 선수들을 격려하며 위로했던 박종우의 모습에서 스포츠맨으로서의 진정성이 인정됐던 것이다 .
이에 대해 박종우는 " 경기를 마치고 기뻐하고 있는데 일본의 오츠 유키가 많이 슬퍼하는 걸 봤다 . 입장바꿔 생각했을 때 많이 힘들 것 같아 위로를 해줬다 "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마지막으로 6 개월간의 마음고생을 털게 된 박종우는 A 대표팀 발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그는 " 올림픽에 다녀와서 육체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 이로 인해 경기력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좋은 일이 왔다 " 며 " 아직 A 매치 2 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상태다 . 다시 A 대표팀에 들어가기 위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올해는 걱정해준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 " 고 각오를 드러냈다 .
한편 박종우 동메달 수여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격앙된 분위기다 . 일본 야후 재팬 게시판에는 " 이번 결정으로 스포츠는 이제 종말을 고할 것이다 ", " 더러운 결정이었다 ", " 한국은 이제 국제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 ", "IOC 가 얼마나 한국 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는지 모르겠다건 ", " 일본 선수들도 ‘ 다케시마 , 센카쿠열도는 일본땅 ‘ 이라는 플래카드를 선보여도 문제가 안 될 것 " 등의 반응을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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