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여행]’건강과 성’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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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건강과 성'박물관의 전경

제주도에 세워진 성(性) 테마파크는 ‘러브랜드’와 ‘건강과 性박물관’이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3월 18일에 개관한 건강과 성박물관(배정원 관장)은 에로티시즘으로 다가올 수 있는 성을 자연스럽게 교육의 장으로 연결시켰다.

건강·성을 테마로 해 남제주군 안덕면 감산리 일주도로변에 들어선 ‘건강과 성 박물관'(http://www.sexmuseum.or.kr )은 지하1층, 지상 3층 1천200평 규모로, 성교육 전시관(3개관), 섹스 환타지관, 세계성문화 전시관(2개관), 북카페 등의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있다.
성교육전시관 1관에는 ‘삶과 성’을 주제로 결혼, 이혼, 독신, 동성애, 트렌스젠더 등 성과 관련된 다양한 삶의 양식이 사진, 도표, 영상, 조각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2관은 ‘감각과 성’을 주제로 후각, 청각, 촉각, 시각 등 인간의 감각과 성의 관계를 보여주는 전시물이, 3관에는 ‘생애주기와 성’을 주제로 성의 모습 변화 과정과 성 건강관리에 관한 전시물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준다.

섹스환타지관에서는 실제 사람과 흡사한 인형의 ‘리얼돌(real doll)’을 통해 다양한 성적 환상이 표현됐다. 2개관으로 구성된 세계성문화관에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페루, 유럽 등에서 수집된 미술품 등 각종 성관련 물품 수천점이 전시되고 있다.
러브랜드가 금기의 영역을 깼다면 ‘건강과 성 박물관’은 성교육의 장으로 연결시킨 첫 박물관이란 특징을 갖는다. 박물관 관람은 만18세 이상으로 제한되지만 부모 등 보호자가 동행할 경우 청소년과 어린이의 입장도 가능하다.

입장료: 일반인=9000원, 장애인, 군경, 노인=7000원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1736번지 전화: 064.792.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