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 성서 정경 66권 외 예수와 제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경외 복음’ 1·2편 출간

초대교회 성도들의 영성을 공유하고 보다 풍성하게 예수의 삶을 재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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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정인태기자) 오늘날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는 성서 66권에 포함되지 않은 이른바 ‘경외 복음’을 집대성한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지방의 목사로 재직 중인 임동훈 씨가 예수의 제자와 사도, 구약성서 속 인물의 행적과 복음을 기록한 ‘경외 복음’ 1·2편을 펴냈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그분의 가르침, 그분을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의 성품을 기록한 문서인 복음의 범주에는 들되, 정통이 아니라는 뜻으로 ‘성경 외(경외) 복음’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다. 임 목사가 굳이 정통 성경이 아닌 경외 복음에 주목한 것은 초대교회 성도들의 영성을 공유하고 보다 풍성하게 예수의 삶을 재조명해보자는 취지다.

신·구약 정경 66권이 정착되지 않았던 시대의 초대교회 성도들은 다양한 문헌과 영적 체험에 따라 신앙생활을 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각자의 신비한 체험을 기록에 남기다 보니, 나중에는 철학적 사상과 종교적 신념, 신앙적 체험이 혼합된 책들이 난무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서기 90년경 이스라엘 얌니아 회의에서 구약성경 39권이, 397년 튀니지 카르타고 회의에서 신약성경 27권이 정경으로 확정되고 나머지 책들은 경외서가 되었다.

정경은 사도와 그에 준하는 저자에 의해 기록되고, 가필된 흔적이 없는 책으로 선정하였다. 저자가 불확실하거나, 가필된 흔적이 있거나 지나칠 정도로 신비한 내용이 담긴 책은 제외하였다.

이번에 임동훈 목사가 출간한 ‘경외 복음’ 1·2편은 수많은 경외서 중에서 신앙생활을 풍성히 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모아 편집한 것으로 1편에는 예수와 관련된 복음서들을, 2편에는 제자들 및 구약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관련된 복음서들이 실려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초대교회 성도들의 영성을 함께 맛보고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엮은 임동훈 목사는 1956년 영양에서 태어났다. 1979년부터 2000년까지 국가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명예퇴직을 했다. 1985년 신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방배동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2001년부터 한국 달리다굼선교회 감사로, 2006년부터 예수나라공동체 청지기로, 2007년부터 영덕가산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