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글주간 행사 개최…‘2018 한글, 서울을 움직이다’

서울시, 10.6(토)~14(일) 총9일간 시민청 일원서 다양한 행사 개최 시민청 개막식(6일) 시작으로 차별적언어에 대한 학술토론회(8일)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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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는 세종즉위 600주년 및 제572돌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의 힘과 가치가 서울, 그리고 시민에게 가져오는 변화를 조명하는 행사를 연다 제공;서울특별시청

(미디어원=정인태기자)서울시는 세종즉위 600주년 및 제572돌 한글날을 맞이해 한글의 힘과 가치가 서울, 그리고 시민에게 가져오는 변화를 조명하는 행사를 10월 6일(토)부터 14일(일)까지 연다.

‘한글, 서울을 움직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글주간 행사는 서울시가 그동안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개선해온 행정용어 등 공공언어 개선 전시회, 한글과 사회 변화의 예민성을 반영한 차별적 언어 개선 학술토론회, 시민과 함께 즐기는 한글놀이터 등 한글이 주는 소통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다. 한글날에만 기억하는 한글을 넘어 그 힘과 가치가 서울, 시민을 움직인다는 통찰력을 담은 것이다.

10월 6일(토)에는 한글주간 선포식과 함께 시민청 씨티갤러리에서 전시회가 개막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에서 개선한 다양한 공공언어 사례와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정한 문화재 안내판, 그리고 무르익는 남북 교류를 위한 디딤돌로써 남북의 언어차이를 알아보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특히 이들 전시는 국립국어원 및 한글단체와의 협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월 8일(월)에는 최근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차별적 언어에 대한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차별적 언어, 어디까지 어떻게 바꾸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토론회에는 차별어 및 그 개선을 둘러싼 사회의 다양한 견해와 목소리를 나누어보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되도록 사회언어학자, 국어학자, 여성학자, 언론인 등의 발제자 구성부터 세심하게 신경 쓴 점이 눈에 띤다.

10월 9일(화) 한글날에는 세종대왕 시민 꽃바치기 행사(광화문 광장), 한글날을 축하하는 깜짝 플래시몹 등을 홍대 및 서울로 7017 등지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리는 ‘한글놀이터’는 공휴일을 맞아 나들이하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글컬링 등 다채로운 시민 체험 행사로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 MBC와 방송협력으로 10월 한 달간 우리말나들이 서울시편이 송출되며, 13-14일 주말에는 시민청 활력콘서트를 통해 한글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 등을 만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시가 준비한 이번 한글주간은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한글과 시민, 그리고 사회의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한글과 사회변화의 밀접한 상관성에 대해 예민하게 다루어보자는 의식에서 준비한 것” 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의 관점에서 한글의 가치와 그 의미의 중요성이 부각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