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고진영, 2018시즌 신인상 수상… 한국 선수로는 1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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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이한우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8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다.

고진영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LPGA 투어 2018시즌 시상식’에서 신인상에게 주는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 신인상 트로피를 받았다.

이는 한국 선수로는 12번째이며 지난 2015년 김세영 이후 4년 연속 이어진 한국 선수의 신인상 계보를 이어간 수상이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올해 투어에 정식 데뷔하며 데뷔전인 2월 호주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고진영의 투어 데뷔전 우승은 1951년 베벌리 핸슨(미국)이 이스턴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67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고진영은 LPGA 투어의 전설인 아니카 소렌스탐(미국)에게 직접 상을 수여받았다. 또한 수상 소감 대부분을 직접 영어로 소화하며 ‘준비된 신인’의 자세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운을 뗀 고진영은 “오늘은 정말 특별한 밤이다. 특히 소렌스탐에게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말 큰 영광일 뿐만 아니라 마침내 나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라며 “LPGA 투어 신인상은 내가 프로 골퍼가 된 이후 줄곧 꿈꿔왔던 것”이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올해의 선수상은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수상한 가운데, 국내 선수 중 유소연이 LPGA 투어의 가치와 정신을 잘 표현하는 행동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에게 수여되는 ‘윌리엄 앤드 마우지 파월 어워드’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