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언잡설] 도취(陶醉)할 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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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꾸라지가 물 흐린다. 부자 몸조심 하랬다.

국민을 앞세워 촛불에 무임승차 하고 얼결에 혁명으로 덧칠하여 적폐를 독단하고 뜻하지 않은 남북화해에 도취, 겨워하느라 그랬던지 도를 넘었다.

점입가경(漸入佳境) 단물이나 쪽쪽 빨아대는 지경을 넘어 이건 아주 가관도 아니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이라는 자가 꼭두새벽 (2018.11.23. 0시35분쯤)에 운전면허 취소 수준(혈중알코농도 0.12%)의 대취, 만취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 됐단다.

40여일 전에도 “내가 누군줄 알아!”로 대통령 심기가 이미 혼미하거늘 또 저질러서 탈을 냈다.
사라져 마땅할 무소불위 불멸(不滅)의 연속이다.

어느 집단이나 또 무슨일이건 호사다마, 초를 쳐서 대의를 훼방하고 망치는 자가 꼭 있다.날고기는 재사 재원들만의 집합체 청와대라도 예외가 아닌가보다.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낮잡아 보이고 엄중함이 아랫사람을 압도하지 못하면 그런일이 생긴다.

박근혜 정권에서 일개 민간인인 非線失勢에 의하여 사달이 났다면 이번일은 실질적 秘線實勢인것이 더 문제다.

무르익지 않고 잔재주만 발달하여 비루한 생각을 가지고 지위만 높으면 현기증이 나게마련 이다.

한껏 우쭐대고 뻐기고 으스대느라고 맡은바 직분을 성실히 할 시간도 모자라는 판에 오직 당면한 일신의 영달과 호사를 누릴 궁리만 골몰할양이 아니면 그시간에 존엄을 능멸할 허튼짓을 하고 다녔겠나.

그러고도 “네가 죽으랴느냐”를 모면하고 ‘직권면직’ 정도에 그친것을 천우신조로 여길 일이다.

김정은 체제에서 똑같은 일 이었어 봐라. 당장에 고사총이 불을 뿜고도 남았으리라!

나랏일이란것이 거저 경력을 쌓아 일천함이나 때우려고 하는일이 아니다.

[출처] 도취(陶醉)할 정도인가?|작성자 달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