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 독서 지침서 ‘한 학기 한 권 함께 읽기 깊이 읽기’ 출간

아동들에게 사물을 보는 눈과 몰두하는 힘 길러 주는 수석 교사 7인의 특별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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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이문숙기자) 아동들에게 한 학기에 한 권을 책을 깊이 있게 읽게 함으로써 사물을 보는 눈과 몰두하는 힘을 길러 주는 수업 지침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의 한 단원으로 실시되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해답이 될 만한 실제 사례집 ‘한 학기 한 권 함께 읽기 깊이 읽기’를 펴냈다. 

이 책은 해당 교과에 발맞춰 7인의 수석 교사들이 모여서 실제로 학생들과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을 진행한 후에 그 결과를 한데 모아 엮은 것으로, 교육 현장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 및 학생들이 궁금해할 만한 수업 진행 사항이나 차시별 과제, 진행 목표, 유의해야 할 지침들을 친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각 초등학교의 수석 교사들이 모여서 책 선정부터 교육에 이르기까지 수업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만한 조언과 수업 현장의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점에 이 책의 진가가 있다.

독서가 초등학생의 기본 덕목으로 자리 잡은 현실에서, ‘하나의 사상가’로서의 어린이를 준비하도록 이끄는 구조를 갖췄다는 것 역시 이 책의 미덕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부는 각기 7개와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제1부는 각 수석 교사가 실제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을 진행한 내용을 나누어서 담고 있다.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부터 ‘어린 왕자’, 동시집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으로 저마다 독서 및 토의를 진행하고 독서에 대한 소양과 즐거움을 찾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또한 제2부는 교사들의 함께 읽기 과정을 통해 교사들을 위한 독서의 길을 제안하고 있다.

교사와 아이들이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을 위해 알아야 할 사항을 망라한 것이다. 

저자들은 각 사례를 정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한 학기에 한 권의 책’을 즐겨 읽을 뿐 아니라 책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즐겨 몰두하는 정신을 갖추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책 선정부터 독서 후 연계 활동까지 심화 과정을 진행하여, 한 학기 한 권 읽기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현행 제도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까지 돕고 있다.

그리고 같은 방향에 관한 교사들의 생각 또한 별도의 챕터로 비중 있게 다루어 교사 및 학부모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각 초등학교의 전·현직 수석 교사로, 오랜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교육을 진행하고 확고한 교육관을 지닌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독서 철학을 바탕으로 ‘한 학기 한 권 읽기’라는 주제를 통해 생각과 실천 방향을 논의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와 이를 교육하는 교사들에게 지침과 조언을 주고자 하는 저자들의 의식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오늘도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며 오로지 아이들과 하는 수업과 수업 개선에 몰입하는 수많은 교사가 녹록지 않은 교육 현실 속에서 교육의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에 정답은 없다.

그러나 ‘한 학기 한 권 읽기’에서 ‘한 학기 한 권 함께 읽기, 깊이 읽기’로 발전해야 할 이 시기에 이 책에 실려 있는 다양한 사례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