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넷 김영우육군참모총장과 별정직 청와대 행정관 스토리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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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와대 정행정관과 김영우 육군참모총장 사건은 일단 이렇게 정리가 될 것 같다.

청와대에서 김총장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인사가 미리 전화를 걸어 정행정관을 보내겠다고 했다. 정행정관은 인사수석실의 제일 말단으로 윗선의 지시를 받고 김총장을 은밀하게 만난 것이다. 심대령도 그런 상황에서 같이 동석을 한 것이고. 김총장도 청와대의 지시 혹은 전화가 있었기에 토요일에 서울로 와서 그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문제는 왜 이런 모임이 이루어졌는가 하는 점이다. 정행정관이 분실 했다는 군인사 자료가 키다. 김의겸은 그 자료를 정행정관이 임의로 작성했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 사건의 핵심을 숨기기위한 변명 같다. 청와대에서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초년생이 대한민국 군인사와 관련되는 자료를 임의로 작성했다고 주장한다면 온 세계가 비웃을 일이다. 그런 자료는 소설이 아니다. 정보자료를 기반으로 만드는 기밀자료다. 일반 민간회사에서도 인사자료는 일부 인사에게만 접근이 되는 보안 기밀자료인데 한 국가 군인사 자료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 국가기밀 자료를 사회 초년생이 임의로 작성했다는 소리는 지니가던 개도 웃을 이야기다.

김의겸이 무어라고 이야기를 하던 간에 이 군인사 자료는 청와대에서 만들어진 자료고 이 자료를 정행정관이 전달을 하러 간 것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전자메일로 전달을 하게되면 기록이 남게 된다. 보통 군인사 자료는 군에서 청와대에도 전달할 때도 전자메일이 아니라 페이퍼 자료 형태로 한다고 한다. 일종의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같은 성격의 자료를 공식적 채널을 통해 전달하다 보면 후환이 있을 수 있으니 인사수석실의 제일 말단 직원에게 직접 전달 임무를 맡긴 것이 이번 사건의 본질인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 이해당사자 날파리들이 끼어들어 온갖 난리를 치고 이득을 챙길 것은 다 챙겼다.

이는 국정원과 청와대 근무경험을 가지고 있는 김정봉교수의 추론을 정리한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설명으로 가장 명쾌하고 합리적 설명이다. 이런 해석 설명이라면 청와대가 왜 정행정관을 옹호 혹은 개인 일탈행위로 몰려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는 근본적 이유를 납득이 된다.

이 사건은 철없는 34세 청와대 행정관과 정신나간 똥별들이 개인적 차원에서 벌인 일탈 추태가 아니라 청와대가 정권초기에 아마추어적 군인사 요리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정치적 추문이 본질이다.

심각하고 엄중하게 조사되어 다루어져야 할 대형 정치게이트임은 말할 것도 없다. 이 사건 전모를 파악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키인 정행정관이 분실했다는 군인사 자료를 찾는 일이다. 아마도 전달한 것 같기도 하다. 어찌됐던 이 자료의 원본은 청와대 컴퓨터에 보관이 되어져 있을 것은 아닌가? 특검을 통해 이 자료를 확보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다.

결국 이 사건의 전모는 제대로된 특검을 통해서 밝힐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신창용/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