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기행-26 ] 사계(沙溪)고택 외 계룡시 주변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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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시(論山市)와 계룡시(鷄龍市) 지역에 다녀왔다. 계룡시는 원래 논산시 두마면 이었으나 육/해/공 삼군본부가 이곳으로 이전함에 따라 계룡출장소가 되었다가 2003년 계룡시로 승격되었다.

사계(沙溪)고택

1602년에 건립한 사계고택은 김장생(金長生, 1548~1631)선생이 말년에 살았던 고택이다. 원래의 모습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선생이 고향에 내려와 살면서 아들 신독재 김집,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등 후학을 양성한 곳이다. 남쪽에서부터 대문채, 사랑채인 은농재, 중문과 사랑채가 달린 안채, 그 뒤로 집안의 조상들을 모신 가묘가 일렬로 있는 구조이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후손들이 사는 사계종가(沙溪宗家)가 있으며 종가 인근에 김장생선생의 묘가 있다.

돈암서원(遯巖書院)

김장생이 세상을 떠난 3년 후인 1634년에 임리(林里, 숲말)에 처음 세워졌고 1659년에 사액서원이 되었다. 1658년 아들인 신독재 김집(愼獨齋 金集)을 추가 배향하고, 이어 1688년 동춘당 송준길(同春堂 宋浚吉), 1695년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을 추가 배향하였다.

명재고택(明齋故宅)

소론(少論)의 수장(首長)으로 평생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서도 요즘의 총리급에 해당되는 우의정의 벼슬을 받은 윤증(尹拯, 1629∽1714)선생이 살아계셨던 1709년에 아들과 제자들이 힘을 합쳐 지었다. 그러나 선생은 고택에서 4km 떨어진 유봉에 있는 작은 초가에서 살았고 그곳에서 돌아가셔서 명재고택의 “고”자를 옛“古”가 아닌 연고“故”자로 쓰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나의 둘째 누나가 이 고택 이웃으로 시집을 갔던 관계로 어릴 때 자주 놀러갔던 곳이기도 하다.

궐리사(闕里祠)

궐리사는 공자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장소로 알려진 곳이다. 1687년에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궐리사를 건립하고자 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난 뒤 1716년 여러 제자들이 노성산(魯城山) 아래에 궐리사를 건립하고, 1791년에 영정을 봉안하게 된다. 궐리사는 강릉, 제천, 오산에도 있었지만 현재는 논산과 오산에만 남아있다.

견훤왕릉(甄萱王陵)

예전에는 견훤묘로 전해진다 해서 전견훤묘(傳甄萱墓)라고 불렀으나 1970년 견훤의 후손인 전주견씨와 황간견씨 문중에서 후백제왕견훤릉이라는 비석을 세우면서 견훤왕릉으로 기정사실화 되었다.

선샤인 랜드

다양한 체험과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육군훈련소 인근에 있는 시설로서 최신의 VR기술을 활용한 밀리터리 체험관과 온몸으로 뛰며 즐기는 서바이벌체험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다. 랜드 안에 1950년대를 재현한 드라마 세트장은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할 수 있고, 군장비 전시장도 있어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수요일은 휴관이어서 체험은 못하였다.

정찬종: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