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관광청, 스마트 관광을 위한 ‘아레키파 QR 코드 서비스’ 도입

350

(미디어원=이정찬 기자) 페루관광청은 페루 남부에 위치한 백색의 도시 아레키파(Arequipa)의 다양한 관광 정보와 문화유산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QR 코드 서비스‘를 페루 최초로 도입 및 제공한다고 전했다.

아레키파는 화산암으로 지어진 백색의 건물이 많아 일명 ‘백색 도시’로 알려진 페루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 중 하나이며, 다양한 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2000년에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아레키파 역사 지구에는 문화적 가치를 지닌 주택을 비롯한 역사적인 장소가 많지만 가이드와 동행하지 않는 한 여행객들은 쉽게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외 관광객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아레키파의 문화유산과 도시를 이해하고, 여행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도시의 다양한 정보를 QR코드에 담아 전달한다.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에 위치한 아레키파 문화 센터(Municipalidad Provincial de Arequipa) 전시장에는 개인의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도시와 명소에 대한 각기 다른 설명을 들을 수 있는 11 종류의 QR코드가 있으며, 아레키파 도시 내 주요 거리와 역사적인 기념물 앞에도 QR코드가 배치되어 있다. 더불어 공식 가이드가 녹음한 오디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박물관을 비롯한 아레키파의 역사와 아레키파 문화유산의 고고학적 가치, 도시의 진화 과정 등 더욱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2020년까지 300개 이상의 QR코드를 아레키파 도시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며, 오디오 서비스의 경우, 현재 스페인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영어와 프랑스어가 곧 추가될 예정이다.

페루관광청 담당자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바탕으로 아레키파 시립 역사 박물관에도 QR 코드 서비스 도입을 예정하고 있으며, 본 서비스가 가능한 박물관 또한 점차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페루는 해안, 고산지대부터 아마존까지 다채로운 지형을 갖추고 있어, 트레킹, 크루즈, 럭셔리 열차 여행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