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올 상반기 관심도 상승률 1위…현대엔지니어링 호감도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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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들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관심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 호감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위에 올랐다.

11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올 상반기 (2022.1~2022.6 vs 2023.1~2023.6) 두 기간 국내 시공능력평가 건설사 10곳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 = 관심도) 증가율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건설사 선정 기준은 지난해 7월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건설사 10곳 대상이다.

조사 대상 건설사는 상승률 순으로 ▲롯데건설(대표 박현철) ▲포스코이앤씨(대표 한성희)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 ▲SK에코플랜트(대표 박경일) ▲DL이앤씨(대표 마창민)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 ▲대우건설(대표 백정완)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김회언·정익회·최익훈) 등이다.

조사 결과, 올 상반기 롯데건설의 포스팅 수(정보량 = 관심도)는 13만27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8만 2,790건에 비해 4만7,486건 57.36% 증가하며 10대 건설사 중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MLBPARK의 한 유저는 ‘강북 최고층 아파트’라는 제목과 함께 “청량리 롯데캐슬 65층 올여름 완공. 여긴 주변에 높은 건물 없어서 뷰 엄청 날겁니다”라는 기대 어린 글을 남겼다.

상반기 입주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아파트에 대한 당시 글에 “65층이면 어디부터 보일까요. 날 좋으면 강남에서도 걍 보이려나”, “펜트하우스 테라스도 넓던데..”라는 부러움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해 상반기 5만 6,713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던 포스코이앤씨는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비 2만 6,585건 46.88% 늘어나며 관심도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네이버 부동산 관련 카페의 ‘win*’이라는 유저는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 포스코더샵 단임후기”라는 제목을 단 임장 후기를 올렸다.

“오늘 중점단지는 봉선 포스코 더샵입니다..주변 궁금한 아파트 제일풍경채와 금호 단지를 잠깐 둘러보았습니다”라고 설명한 이 유저는 세세한 임장 후기를 남기며 “포스코가 3월들어 가격이 많이 조정이 들어가고 있지만 아직 전세가율이 받쳐주질 않아서 투자금이 다소 소요된다고 본다. 학학주근접의 포스코 환금성과 입지독점성이 뛰어난다고 본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37만 5,558건으로 지난해 동기 26만 9,763건에 비해 10만 5,795건 39.22% 늘어나며 3위를 차지했다. 총정보량에선 10대 건설사중 1위였다.

지난 6월 24일 현대건설이 6조 5,000억 원 규모의 사우디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 ‘아미랄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커뮤니티 채널 다수의 반응은 뜨거웠다.

같은 달 커뮤니티 채널 루리웹의 한 유저는 “현대건설과 중동은 궁합이 잘 맞는 듯”이라는 제목과 함께 “정주영이랑 이명박 때부터 중동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회사라 그런지 중동 건설 노하우는 탑티어 인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년 대비 포스팅 수가 32.1% 증가하며 상승률 4위에 올랐다.

GS건설은 전년 대비 관심도 상승률 31.51%로 5위에 랭크됐다.

SK에코플랜트는 올상반기 관심도가 전년 동기 대비 21.11% 상승했으며 DL이앤씨 역시 18.48%로 20%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포스팅 수는 15.72%, 대우건설은 9.64% 증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 상반기 포스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8.8%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1월 11일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온라인 관심도가 급등한 여파로 같은해 상반기 포스팅 수가 크게 늘었지만 올 상반기엔 이같은 포스팅들이 더이상 게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실시했다.

소비자 호감도에서는 관심도 상승률 4위를 기록했던 현대엔지니어링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분기 긍정률 81.26%, 부정률 3.23%를 기록,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78.03%를 기록했다. 유일한 70%대이다.

지난 2월 디시인사이드 부동산갤러리의 한 유저는 “힐스테이트 광교 호수 뷰가 이쁘네”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인증샷을 남겼다.

이 유저는 “확실히 난 시티뷰보단 자연뷰를 더 선호하는것 같음. 여름에 보고 있으면 시원하겠다”라는 소감을 내비쳤다. 이에 “여기 기둥식 주복이라 아마 층간 소음 없을걸. 고층이면 원천호수 신대호수 양쪽 다 조망 가능함”, “역세권은 아니지만 자연친화적이라 괜찮지”와 같은 동의성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관심도 상승률 1위의 롯데건설은 긍정률 68.96%, 부정률 6.38%, 순호감도 62.57%로 올해 10대 건설사 중 순호감도 2위에 올랐다.

지난 6월 커뮤니티 채널 뽐뿌에는 “시공현장 찾는 건설사 CEO들…안전관리 ‘고삐’”라는 제하의 기사가 공유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안전 문제가 곧 경영 리스크로 이어지는 만큼 각 건설사 관계자들의 현장 점검을 다룬 내용이었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긍정률 63.71%, 부정률 7%, 순호감도 56.71%를 기록하며 호감도 3위를 차지했다.

관심도 상승률 2위를 기록했던 포스코이앤씨는 올 상반기 긍정률 61.81%, 부정률 5.81%, 순호감도 56%로 4위에 랭크됐다.

SK에코플랜트는 긍정률 62.47%, 부정률 8.2%, 순호감도 54.27%로 5위에 안착했다. 6위에 오른 대우건설은 긍정률 62.39%, 부정률 9.27%, 순호감도 53.12%를 보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0.06%의 긍정률에 8.61%의 부정률을 차감한 순호감도는 51.44%로 7위를 차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상반기 사고 후폭풍으로 같은 기간 순호감도는 곤두박질쳤으나 올해는 회복세를 보였다.

이어 DL이앤씨(긍정률 54.17%, 부정률 8.36%, 순호감도 45.82%), GS건설(긍정률 56.46%, 부정률 11.36%, 순호감도 45.1%) 순이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긍정률 53.12%, 부정률 13.66%, 순호감도 39.45%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타업종 평균 호감도에 비해서는 낮지 않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상반기 10대 건설사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포스팅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7% 늘어 여행업종 상승률에 버금 갈 정도였다”면서 “분양가 상승 등을 우려한 실수요자들의 잰 걸음이 빅데이터상으로도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