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해외여행’ 계획 상승 물가 오르자 휴가비도 늘었다 20대 4명 중 3명 ‘여름 휴가’ 떠난다

■ 20대 4명 중 3명 ‘올 여름 휴가 계획 있다’…지난해 동일 조사보다 늘어, 해외여행 비율 상승 ■ 여름 휴가비 평균 69만 7000원, 지난해 대비 10만원 이상 증가…국내∙해외 휴가지 따라 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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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지난해보다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운 이들이 늘었고, 특히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20대 6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76.6%)이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74.9%)보다 1.7%p 늘어난 수치다.

같은 20대지만 ▲대학생 81.2% ▲취업준비생 69.1% ▲직장인 74.6% 등 직업별로 휴가 계획 비율 편차도 확인됐다.

여름 휴가 유형으로는 국내 해수욕장, 계곡 등 ‘물놀이(29.0%)’가 1위를 기록했고 펜션, 풀빌라 등으로 떠나 이른바 ‘펜캉스’를 즐기겠다는 응답이 21.5%로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의 경우 16.4%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동일 조사(3.4%)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비교적 도심 속 실내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호텔, 리조트 등 ‘호캉스’의 경우 지난해 15.1%의 응답률에서 올해 6.3%로 대폭 감소했다.

여름 휴가에 지출 예정인 비용은 평균 69만 7000원으로, 지난해(56만 2000원)보다 10만 5000원 높게 나타났다. 여행지에 따라 휴가 비용도 달랐는데 국내 여행을 예정 중인 이들은 평균 57만원, 해외로 휴가를 떠날 계획인 이들은 평균 135만 7000원을 소비할 계획으로 집계됐다.

여름 휴가 비용 마련은 ‘기존 아르바이트, 직장 급여’로 충당한다는 응답이 44.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저축액(32.3%) ▲용돈(29.8%) 등이 뒤이었고 휴가비 마련을 위해 새로운 단기 알바에 나섰다는 응답도 26.2%에 달했다.

한편,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휴가 비용 지출 부담(43.9%,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토로했다. 더불어 ▲아르바이트, 직장 등 근무 일정 조절의 어려움(36.8%) ▲학업 및 취업 준비에 전념하고자(36.8%) 등의 이유도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