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문학 작가와 출판인 문학 분야 ‘올해의 책’ 발표

문학 작가 최다 선정 작품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19호실로 가다’, 출판인 최다 선정 작품 ‘골든아워’ 1월 3일까지 문학 분야 ‘올해의 책’ 선정한 독자 대상으로 이벤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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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김인철기자)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소설·시·에세이 등의 문학 분야에서 총 188명의 문학 작가 및 출판인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책’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예스24는 김금희, 김연수, 이기주, 조남주 작가 등 소설, 시, 에세이 분야의 작가 92명과 출판사의 편집자 및 마케터 등 출판인 9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2018년 출간된 소설·시·에세이 중에서 꼽고 싶은 올해의 책 한 권을 그 이유와 함께 추천 받았다.

베스트셀러 외 독자들의 눈길을 다양한 도서로 이끌기 위한 시도다. 

문학 작가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도서는 축구를 하는 여자들의 연대기를 담은 신인 작가 김혼비의 생활 체육 에세이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와 억압된 여성의 일상과 저항을 그려낸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로 각각 3명의 작가들에게 선택을 받았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를 올해의 책으로 꼽은 하현 작가는 ‘내가 아는 가장 우아하고 호쾌한 에세이’로 추천 이유를 밝혔고 <19호실로 가다>를 추천한 박산호 작가는 ‘엄마, 아내, 주부라는 공들을 끊임없이 저글링 하는 여성의 삶을 통렬하게 묘사한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평을 남겼다. 

출판인들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는 생과 사의 경계에 놓인 중증외상센터의 기록을 담아낸 이국종 교수의 에세이 <골든아워>가 8명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작품과 세상 사이에 가교를 놓고자 한 신형철 평론가의 성실한 삶이 녹아 있는 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이 5명에게 추천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골든아워>를 뽑은 자음과모음의 이혜원 마케터는 ‘생명을 지키려 애쓰는 사람들의 분투를 날 것 그대로 담아냈고, 늘 사고위험에 노출된 세상의 다양한 면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숲의 박이랑 편집자는 ‘글을 예민하게 바라보는 비평가만이 쓸 수 있는 아름다운 문장과 깊은 생각이 담긴 책’이라며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평했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숨겨져 있던 좋은 문학 책들을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각을 가진 문학인, 편집인들의 추천을 받은 도서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게 됐다”며 “주목 받지 못했던 보물 같은 책들이 독자에게 잘 소개될 수 있도록 더 나은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스24는 이번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홈페이지에서 문학작가, 출판사, 독자, 예스24 문학MD가 뽑은 올해의 책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열고 있다.

또한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1월 3일까지 2018년에 읽은 시·소설·에세이 중 ‘나만의 올해의 책’을 추천 이유와 함께 남기면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YES포인트를 증정하는 독자 이벤트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