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ICE News] 코카서스의 붐 – 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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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김홍덕 기자) 유럽의 숨은 진주인 코카서스로 향하는 한국인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그동안 몇몇 TV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 코카서스는 조지아로 대표되는 3개국 투어가 기본 포맷으로 자리잡은 상태이다.

적대국인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젠 사이에 위치한 조지아는 코카서스 3국 정치 및  문화의 완충지대로서 패키지와 개별 자유여행 모든 포맷의 중심에 서있다. 얼마 전 한진 그룹이 대한항공 및 계열사들과 함께 한시적으로 직항을 운행한 바 있던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상품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점에서 일단락되었으나 역설적으로 개화 시기의 타당성과 시점을 타진해볼 수있던 좋은 시도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와인과 기독교정교로 대표되는 조지아 MICD자원들

조지아로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자 조지아 관광청은 한국에서 자국을 알리는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주한 조지아 관광청의 수장이 홍보뿐 아니라 현지의 여행사와 함께 직접 국내 모객을 하는 비지니스도 겸함으로써 윈윈 전략을 꾀하는 것에 비해 그 성과와 논리성에 업계의 눈초리가 따가운 것 또한 사실이다.

조지아의 일부 상위 여행사들은 한국에 파트너를 정하거나 GSA (총대리점) 계약을 통해 국내 손님 유치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관광청을 포함한 이들 여행사의 프로모션 문구에 맞춤법이 틀리거나 어순이 안맞는 등 기본적인 오류가 있어서 조지아의 매력적인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있기도 하다.

수도 트빌리시에 소재한 여행사의 경우 전 한인회장과의 마찰 등으로 인해 인바운드 랜드사들간에 일어났던 혼란은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이다. 이를 바탕으로 코카서스 3개국을 모두 엮어 서비스하는 회사도 최근에 생겨나 아제르바이젠 -조지아 – 아르메니아로 이어지는 3국 연결 체인 프로그램은 이제 이 지역 아이티너러리의 정석이 되었다.

자유 여행자들로서는 안전한 치안, 값싼 물가, 소박한 인심 등이 조지아의 자연 환경 이외에 고려해야 하는 방문지 결정 조건의 요인이다. 그러나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무자격 현지 가이드, 공항에서 바가지를 쓰게 되는 입국장내의 렌트카/시내 관광 회사들의 거짓 웃음 등은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일부이긴 하지만 현지 식당 내 종업원들의 불친절도 조지아 방문 시에 당황하지 말아야 할 준비 사항들 중 하나이다. 물론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면서 마구 큰 소리로 떠들거나 국내에서의 습성대로 레스토랑에 들어가 종업원의 안내를 받지 않은 채 빈 자리에 덥썩 앉아버리는 무 매너의 결과이긴 하지만 음식값 계산시에도 거스름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 또한 왕왕 일어나곤 한다.

3일 동안 2만명 이상의 참가자 기록을 낸 2018년도의 조지아 종교 관련 컨퍼런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의 MICE는 매우 다양하게 일어난다. 서쪽으로 흑해를 접하고 있는 바투미는 재즈를 비롯해 락 등 다양한 음각 행사가 열리는 곳이어서 유럽의 방문객들이 줄을 잇지만 아직 한국인들은 이러한 엔터테인먼트에 무관심하다. 전 세계 와인의 대명사답게 다양한 와인 관련 행사들이 축제와 전시회의 포맷으로 개최되며 작년에는 유럽 평의회, 유럽 스포츠 장관 회의들이 개최되기도 했다. 매년 두 배로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조지아에서 작년 가을에  국제 콩그레스. 컨벤션 협회 (International Congress and Convention Association: ICCA) 가 개최된 사실이 이를 증명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