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엘뉴스=이정찬 기자) 북한의 두 차례에 걸친 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이철우 한나라당 의원이 30일 공개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청와대 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 북한의 2차 GPS 교란 공격 당시, 항공기 106대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
항공기들이 GPS 시스템을 보조용도로 활용, 운항상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뿐만 아니라, 해군 함정 3척을 포함해 10척의 선박에서도 GPS 수신 장애가 벌어졌다.
특히, 지난해 8월 1차 GPS 교란 때보다 강도가 7배 이상으로 열흘 동안 수도권 서북부 외에 강원도 일부 지역까지 혼란에 빠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보고 자료에서 "지난해 8월 GPS 1차 혼신 때와 발생 시점(군사훈련), 발신지(개성 지역), 피해 지역(서부 수도권)이 동일한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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