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삼, 역대 FA 투수 최고액을 경신…“4년에 최소 50억원”

[미디어원=구윤정 기자] 자유계약선수 (FA) 로 나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 (30) 이 투수 중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잔류계약을 마쳤다 .
삼성은 15 일 FA 장원삼과 계약 기간 4 년 , 최소 50 억 원에 재계약 했다 . 성적에 따른 추가 옵션계약을 따로 맺으며 , 역대 FA 투수 최고액을 경신했다 . 이는 지난 2006 년 박명환 (36·NC 다이노스 ) 이 LG 트윈스와 맺은 4 년간 총액 40 억원 ( 계약금 18 억원 연봉 5 억원 옵션 2 억원 ) 을 넘어선 것이다 .
장원삼은 경성대를 졸업한 지난 2006 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데뷔 첫 해부터 29 경기 12 승 10 패 , 평균자책점 2.85 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 데뷔 이후 계속 선발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해왔다 .
2010 년부터 삼성에서 뛴 장원삼은 2013 시즌 13 승 10 패 1 세이브 평균자책점 4.38 을 기록했다 . 데뷔 이후 올해까지 8 시즌 내내 선발투수로 풀타임을 소화해왔다 .
큰 경기에 강하다는 점도 장원삼의 몸값을 올리는 데 큰 몫을 했다 . 지난 2011 년 아시아시리즈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결승전에서 6.1 이닝 1 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대회 MVP 에 선정되기도 했다 . 또 이번 한국시리즈 (KS) 3·7 차전에 나선 그는 KS 통산 3 승 1 패 , 평균자책점 1.89 로 팀의 3 연속 통합 우승의 1 등 공신이 됐다 .
한편 장원삼은 올 시즌 FA 시장에 나온 선수 중 유일한 선발 투수였다 . 좌완 선발 투수라는 장점까지 갖춘 장원삼의 몸값은 예상된 일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