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삼계탕으로 복날 무더위를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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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진보라 기자) 삼계탕은 여름 무더위를 이길 수 있는 대표적인 보양음식이다 .
닭고기는 고단백 , 저지방 , 저칼로리 식품으로 체중 조절을 위해 이용되며 섬유질이 연해 노인과 어린이뿐 아니라 환자에게도 좋다 .

또한 , 한의학적으로 달고 따뜻하며 비장과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기운을 북돋워주고 소화력을 높여 허약 체질이나 영양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적합한 보양 식품이다 .

농촌진흥청은 18 일 초복을 맞아 특허를 받는 이색삼계탕의 요리법을 소개했다 .
진흥청이 소개한 삼계탕요리법은 계절에 맞는 기본 육수 만드는 방법 ,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법 등 기존 삼계탕과 다른 다양한 조리 방법들로 구성돼 있다 .

기본 육수는 닭발과 무 , 양파 , 대파 , 오이 , 황기 , 마늘 , 생강 , 맛술 , 통후추를 넣고 한 시간 정도 끓인 뒤 기름기를 걷어내고 인삼과 불린 찹쌀을 갈아 넣어 다시 끓인다 .

상큼한 맛을 즐기려면 카레 삼계탕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 찹쌀과 메조를 불린 뒤 카레 가루와 강황 가루를 섞는다 . 손질한 닭 속에 인삼 , 대추 , 마늘 , 은행 , 밤을 넣고 재료가 빠지지 않도록 다리를 꼬아 고정시킨 뒤 육수를 부어 50 분간 끓인다 .

여름 별미로 육수에 콩을 갈아 담백함을 더한 냉 삼계탕도 시도해 볼 만하다 .

닭은 삶아서 잘게 찢어 소금과 참기름으로 밑간을 하고 불린 흰콩은 잘 삶은 뒤 식혀 둔다 . 잣 , 호두를 기본 육수와 함께 넣고 곱게 갈아 체에 걸러 콩물을 만들고 소금으로 간한다 .

인삼은 납작하게 썰고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따로 지단을 부쳐 채를 썬다 . 오이와 대추는 돌려 깎은 후 채 썰고 오이는 소금에 절여 살짝 볶은 뒤 찢은 닭살을 담고 오이채 , 달걀 지단 , 대추채 , 인삼편 , 잣 , 은행을 얹어 콩물을 부어 낸다 .

아이들의 입맛에 맞추려면 멕시코 요리인 퀘사딜라를 응용한 삼계탕도 좋다 .

인삼과 새송이버섯 , 파프리카 , 당근 , 양파는 채 썰고 기름을 두른 팬에 볶아낸 뒤 식히고 , 닭 가슴살은 얇게 펴 소금과 후춧가루 , 청주 , 생강즙으로 밑간을 한다 .

닭 가슴살 안쪽에 밀가루를 묻혀 찰밥과 견과류 , 채 썬 재료를 넣고 재료가 빠져 나오지 않도록 반으로 접고 , 찹쌀가루나 빵가루를 묻혀 기름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 팬에 마늘편을 먼저 볶다가 기본 육수와 인삼 편을 넣고 졸인 뒤 소금 ,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인삼 소스를 끼얹어 낸다 .

식욕을 잃기 쉬운 무더운 여름철에 소화를 돕고 기운 나게 해주는 삼계탕, 올여름에는 어린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삼계탕을 만들어 먹고 가족의 건강도 챙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