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정인태 기자) 11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이 전년 동월대비 65.1%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5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낙폭은 매달 커지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가 지난 18일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9년 1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20만5000명으로 추정되어 전년동기(58만 8213명) 대비 65.1% 감소했다. 2019년 1~11월 한국 방문객은 533만6600명(추정치)으로 전년동기(685만7386명) 대비 22.2% 감소하며 전월대비(1~10월, -18.1%) 낙폭을 더욱 키웠다. 11월과 1~11월 총 방문객 감소를 기록한 곳은 일본정부관광국의 주요 20개 집계국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방일관광객 감소로 인해 일본 방문객 수 부문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하던 한국은 대만에게 2위 자리를 내어 주었으며, 11월 전년동기대비 19.4% 성장한 홍콩(19만9700명)과 불과 5300명 차이까지 격차가 줄어 12월에는 역전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0월 전년대비 5.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일본의 월 전체 방문객 수는 11월 역시 전년대비 0.4% 마이너스 성장하며 두 달 연속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